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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까요정' 김경진의 굴욕적 과거사진이 공개됐는데,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 김현유
  • 입력 2017.01.12 09:34
  • 수정 2017.01.12 09:43

지난 해 12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행적이 묘연했던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나타나 여느 청문회보다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이 날 최고의 장면은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김 의원은 우 전 민정수석을 추궁하다가 갑자기 '야자타임'을 텄다. 단순히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썼다는 점이 다가 아니었다. 이는 사실 검사 출신 김 의원이 선배 검사 출신 우 전 수석에게 검찰만의 은어로 '넌 잡범'이라는 뜻을 은근히 피력했던 것. 이는 청문회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이후 김 의원은 "대통령이 알려줘쓰까?", "우째 알아쓰까?" 등 특유의 사투리로 인해 '쓰까요정'이라는 귀여운 별명까지 얻으며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갑자기 스타로 떠오른 이들이 으레 그렇듯 김 의원도 과거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잘가라 쓰까요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돌기 시작했다. 게시물에는 김 의원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 광주에서 열린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반응은 뜨겁다 못해 타 버릴 지경이었다.

이 사진은 갑자기 어떻게 유출된 것일까? 갑작스럽게 떠오른 스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불러온 결과일까?

그러나 그건 아니었다. 사실 이 사진은 김경진 의원실이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공개한 사진이었다. 김 의원실 측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사진을 떡하니 공개했고, 다른 게시물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몇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반응이 좋자 의원실 측은 "반응이 좋아서 또 올립니다. 의원님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또 공개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아예 스타로 떠오른 지금 과거까지 깨끗하게 공개하겠다는 의원실의 귀여운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조차 모르게...

한편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김 의원이 배우 유해진을 닮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h/t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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