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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찾아오자 이스탄불 사람들은 거리의 개들을 챙겼다

  • 강병진
  • 입력 2017.01.12 07:15
  • 수정 2017.01.12 07:18

이스탄불에 사는 알리 셀릭은 지난 1월 7일, 어느 쇼핑몰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그의 눈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 남자는 쇼핑몰 내부 곳곳에 박스를 뜯고, 담요를 쌓고 있었다. 바로 거리의 개들을 위한 잠자리였다. 당시 이스탄불에는 폭설과 강추위가 찾아왔었다고 한다.

셀릭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거리의 개들을 보살피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런 사람들이 꽤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날 거리의 개들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한 건, 알리 셀릭이 본 그 사람만이 아니었다.

의류매장인 ‘Penti’의 매니저인 아주 이난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거리의 개들을 위해 매장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1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개들은 이 매장 내부에서 편안히 누워 잠을 잤다.

또한 동물전문매체 ‘도도’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탄불에서 문구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셀쿡 바얄은 당시 가게 주변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매장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간이에요. 이 동물들은 신에 의해 우리에게 맡겨진 것이죠. 우리는 이 동물들을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거리를 떠도는 개와 고양이들은 많은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 또한 그런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Kind Strangers Create Warm Beds For Istanbul’s Street Dogs During Blizzar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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