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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양이 모래를 필로폰으로 착각해 한 남성을 체포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1.12 06:59
  • 수정 2017.01.12 07:03

텍사스에 사는 로스 르보우는 최근 신호를 주지 않고 우회전을 해 당시 이를 목격한 보안관에게 잡혔다. 하지만, 교통위반 딱지 하나로 끝날 일이 그의 차에서 희미하게 풍기던 마리화나 향 때문에 커지고 말았다. 매셔블에 의하면 경찰은 르보우의 차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트렁크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의 차에서 발견된 건 양말을 가득 채운 필로폰이었다. 이에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검사 결과 양말 속 덩어리들은 메탐페타민(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일상적인 차량 검문이 마약 소지 체포로 이어졌다. 우리는 이를 통해 아이들과 사랑하는 이들이 마약의 세계로 빠지지 않도록 구한 것이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큰 반전이 숨어있었다. 보안관들이 발견했던 252g에 달하는 '필로폰'은 사실 고양이 모래(캣 리터)였던 것.

KPRC에 따르면 고양이 모래가 들어있는 양말은 르보우의 아버지가 유리창의 김을 없애기 위해 넣어놓은 것으로, 르보우는 "간단한 생활 팁이 갑자기 필로폰 소지 혐의 체포로 이어졌다."며 황당한 심경을 밝혔다.

참고로, 고양이 모래를 양말 속에 넣고 차에 두면 내부 습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꿀팁!)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ABC 13에 "보안관들은 당시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랐다. 발견된 물건을 법의학 연구소에 보냈고, 메탐페타민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르보우 씨에 대한 마약 소지 혐의는 모두 기각됐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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