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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들이 말하는 '내가 중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12

  • 박수진
  • 입력 2017.01.12 07:29
  • 수정 2017.01.12 07:42
Alcoholic woman's silhouette with a wine bottle and a glass of wine
Alcoholic woman's silhouette with a wine bottle and a glass of wine ⓒVonschonertagen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 영국판이 레딧 사용자들이 적은 '처음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을 모았다.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아침부터 마셨고(중독의 징조) 그리고 아주 많이 마셨다(확실한 징조). 애인이 귀가하면 나는 곧바로 와인 두 잔을 따라 권했는데 내가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행동이었다. 출근하지 않는 날은 매일 그랬다."

- TimeForTiffin

"언젠가부터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걸 깨달았을 때 내가 중독이라는 걸 알았다. 하루에 약속 여러 개에 가기도 했는데 술을 더 많이 마시기 위해서였다."

- meh89

"좋은 날에는 축하하기 위해서, 힘든 날에는 견디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약을 했다."

- rastapasta9

"필름이 끊겨 지갑이 털렸지만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을 때."

- rick-swordfire

"내 차를 부수고 길 한 가운데 버려놓고, 히치하이킹으로 집에 돌아와, 공공장소에서 취해 행패를 부렸다고 체포되고, 다시 집에 가겠다고 택시를 부른다며 남의 집에 침입했던 밤에."

- jdksl

"친구들과 함께 놀기 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 마시고 있었으면 하고 바랐을 때 내가 중독이란 걸 깨달았다. 집에서 혼자 마시고 싶은 이유는 집에서는 누구도 나한테 그만 좀 마시라며 말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술값이 훨씬 덜 든다."

- Diggy-Dog

"알코올 중독으로 이혼하게 됐다고 자책하고 있다.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지만, 내 알코올 중독이 애초에 둘이 멀어지게 된 진짜 주범이었다고 본다. 내게 술이 문제라는 걸 인정하지만, 어쩌면 나는 아직 술을 끊을 만큼까지는 호되게 당하지는 않은 건지도 모르겠다."

- koowitit

"술을 안 마시는 사람들을 만나면 화가 났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때 왜 화가 났는지 몰랐고 종종 그 사람들에게 술을 마시도록 설득했다."

- thats_a_kraken_bruce

"술 마시는 시간을 중심으로 하루 계획을 짠다. 나에게 오후 5시는 술을 마시기 시작할 시간이다. 그때 주위에 술이 없으면 문제다."

- DB2V2

"한때는 주말 밤에 놀러나갈 때만 술을 마셨다. 그러다 그 주말이 목요일밤부터 일요일밤까지로 길어졌다. 월요일 아침 9시 회의에서도 취한 상태인 채로 가게 됐다."

- kittyportals2

"매일 침대 옆에 술병을 두고 잤다."

- DB2V2

"잠 들고 싶지만 잠이 오지 않아서 술을 마실 때."

- AngrySmapdi

'과도 음주', 즉 과음이 꼭 '알코올 중독'인 것은 아니다. 다만 절주와 금주는 필요하다. 과음 수준을 넘어 중독까지 갔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허프포스트UK의 Alcoholics Reveal The Moment They Knew They Had A Drinking Problem을 편집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옆으로 넘기면 다음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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