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UFO 영상이 칠레 해군에 의해 공개됐다

  • 김도훈
  • 입력 2017.01.11 10:02
  • 수정 2017.01.11 10:04
ⓒCOURTESY CEFAA

칠레 해군이 찍고 칠레 정부에서 지난 2년간 연구해 온 9분짜리 UFO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 속의 UFO는 아주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UFO와 UAP(미확인 비행 현상)을 연구하는 칠레 정부 기관 CEFAA가 수사를 맡아왔다. 미국 연방 항공국에 해당하지만 칠레 공군 소속인 DGAC의 부서인 CEFAA는 군사 전문가, 기술자, 여러 분야의 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 중 누구도 숙련된 해군 장교 두 명이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 속의 기묘한 비행 물체를 설명하지 못했다.

CEFAA는 조사가 끝나면 늘 사건을 공개한다. UAP라는 결론이 나오면 그 존재를 인정한다.

조사 당시 CEFAA 책임자였던 리카르도 베르무데스 장군은 내게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게 무엇이 아닌지는 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아닌 것’은 여러 가지 평범한 설명들이다. 당시 정황은 다음과 같다.

2014년 11월 11일, 칠레 해군 헬리콥터(에어버스 쿠거 AS-532) 한 대는 평소처럼 낮 시간 순찰을 나서서 산티아고 서쪽의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날고 있었다. 다년간의 비행 경험이 있는 해군 대령이 헬리콥터를 몰고 있었고, 동승한 해군 기술자는 WESCAM의 MX-15 HD 전방 관측 적외선 장비(FLIR) 카메라를 시험하고 있었다. FLIR 카메라는 주로 ‘중간 고도 비밀 정보, 감시, 정찰’에 주로 쓰인다고 제작사 웹사이트에 나와 있다. 오후 날씨는 맑았으며, 헬리콥터 고도는 약 4,500피트 정도였고, 수평 시정(水平視程)은 무제한이었고, 해당 고도의 기온은 10도였다. 1만 피트 정도에 구름 밑면이 있었고, 아래엔 층운과 적운이 있었다. 헬리콥터는 132노트, 즉 시속 152마일로 날고 있었다.

오후 1시 52분에 주위 지역을 촬영하던 기술자는 왼쪽 바다 위에 이상한 물체가 날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곧 두 사람 모두 그 물체를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물체의 속도와 고도가 헬리콥터와 비슷한 것을 보았고, 55~6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대령에 의하면 서북서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기술자는 즉시 카메라로 그 물체를 촬영했으며, 더 선명하게 찍기 위해 적외선으로 줌인했다.

곧 대령은 전파탐지소 두 곳에 연락해 알려지지 않은 비행 물체를 보고했다. 하나는 해변에 있는 가까운 곳, 하나는 산티아고의 DGAC 주 컨트롤 시스템(지상 1차 레이더)이었다. 두 곳 모두 헬리콥터는 쉽게 잡아냈지만 해당 물체를 레이더로 잡지 못했다(물체는 레이더 감지 범위 안에 있었다). 항공 교통 관제사들은 해당 지역에 민간기나 군용기가 비행하고 있다고 보고된 것이 없다고 했으며, 그 물체가 있는 통제 영역에 비행 허가를 받은 비행기도 없다고 확인했다. 헬리콥터의 레이더도 물체를 감지하지 못했고, 카메라의 레이더 역시 물체를 추적하지 못했다.

파일럿은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다국적 민간 대역폭을 사용해 UAP와 몇 번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기술자는 9분 20초 동안 물체를 촬영했다. 주로 적외선 촬영이었다. 이 센서에는 흑백 영상이 찍힌다. 검은색, 흰색, 회색은 온도와 관련이 있다. 적외선 촬영은 열을 감지하며, 촬영 대상이 뜨거울 수록 더 어두운 색으로 찍힌다. 기지로 돌아와야 했고 물체가 구름 뒤로 사라졌을 때 이들은 촬영을 종료했다.

해군은 즉시 영상을 CEFAA에게 넘겼고, 베르무데스 장군은 CEFAA 과학 위원회 소속의 핵 화학자 마리오 아빌라와 함께 해군 기지에서 두 장교를 만났다. “나는 이 목격자들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들은 여러 해의 경험을 갖춘 잘 훈련받은 프로들이었고, 그들은 자신이 본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아빌라가 내게 말했다. 두 장교 모두 규칙에 따라 기지에서 보고서를 써서 CEFAA 제출했다.

해군 대령은 물체가 ‘납작하고 길쭉한 모양’이며 ‘무언가를 배출하듯 열이 나는 지점이 두 개 있었고 그곳은 운동의 축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술자는 ‘하얀 색이었고 어느 정도 타원형 같이 생겼으며 가로축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영상에는 다른 특징이 하나 있었다. ‘기술자는 ‘두 번에 걸쳐 고온의 기체나 액체로 보이는 것을 배출했다’고 진술했다. 약 8분 정도 촬영했을 때, 뒤를 향해 아주 뜨거운 물질을 기둥 모양으로 잔뜩 뿜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HD로 보면 그 물질은 구름 속에 섞여든다.) 잠시 후 한 번 더 배출한다. 영상으로 보면 정말 기괴한 장면이다.

순서대로 주요 장면 세 가지를 뽑으면 다음과 같다. 기사 후반에는 10분짜리 전체 영상도 넣었다. 카메라가 적외선에서 HD 모드로 가끔 바뀐다. 큰 모니터로 이 소리없는 영상들을 보길 권한다.

첫 영상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다. 카메라는 약 8분 정도 이런 모습을 찍었고, 그뒤에 펼쳐진 장관이 다음 영상에 나오는 모습이다. (상관없는 영상이 시작되는 걸 막으려면 ‘유튜브 영상으로 돌아가기’를 클릭하라.)

이 영상은 물체가 뜨거운 물체를 처음으로 뿜어낸 다음 배출물에서 멀어지는 것을 담고 있다.

두 번째 배출은 영상 끝부분에서 볼 수 있다.

그뒤로 2년에 걸쳐, 당황한 CEFAA 과학 위원회는 최소 8번의 회의를 가졌고, 회의장에선 상당한 논쟁이 벌어졌다. DGAC 책임자인 현역 공군 장군도 참석했다. CEFAA 국제부 담당자 호세 레이에 의하면 이 회의들은 전반적으로 경악스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게 대체 뭐지?” 이 영상에 대한 어떤 설명도 도출할 수 없었다. 제안된 이론들이 있었지만 전부 데이터에 의해 부정당했다.

유명한 천체 물리학자 루이스 바레라, 공군 사진 측량 부서의 이미지 전문가, 사진과 영상 분석가 프랑수아 루앙지 및 프랑스 우주국 GEIPAN의 동료들, 칠레 공군 기상학자 루이스 살라자르, DGAC 항공학 엔지니어, 산티아고의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의 디지털 이미지 전문가, 핵 화학자 마리오 아빌라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영상 분석을 했다. 당시 해당 지역의 모든 레이더 자료, 위성 기상 자료, 항공 교통 자료가 제공되었다.

루앙지는 물체가 산티아고 공항에 착륙하러 가는 ‘중간 크기 비행기’이며, ‘두 번에 걸친 배출물은 기내의 오수이며, 당시 서쪽에서 불어오던 바람 때문에 기둥 형태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두 뜨거운 지점들의 거리가 ‘중형 비행기의 두 제트 엔진 사이의 일반적 거리와 일치한다’는 점에 기반해 계산한 것이다.

칠레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로 이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게 비행기였다면 1차 레이더에 감지되었을 것이다. 산티아고 공항이나 다른 공항에 착륙 허가를 받았어야 할 것이다. 무선 통신에 응답했을 것이다. 비행기들은 착륙 전에 물을 버리지 않는다. 칠레에서 비행기가 무언가를 배출하려면 사전에 DGAC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규제는 널리 알려져 있고 존중된다. 그리고 비행기였다면 경험 많은 파일럿이 알아보았을 것이다.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후에 인정했을 것이다.

만약 물을 배출했다고 가정한다 해도, 기온이 따뜻했으므로 물은 즉시 땅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NASA에 의하면 “비행운은 공기가 극도로 차가운(영하 40도 이하) 아주 높은 고도(보통 8킬로미터/26,000피트 이상)에서 인간에 의해 생긴 구름이다. 그러므로 비행운은 이착륙 시에는 생기지 않고, 순항 고도에서 생긴다.” 이 물체가 배출한 기둥은 물처럼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가스나 에너지였음이 분명하다.

프랑스 측의 계산으로는 UAP와 헬리콥터의 고도가 같았다. 그리고 목격자들의 증언대로 ‘헬리콥터는 일정한 속도(120노트)로 일직선 상으로 날고 있었다.’ 루앙지와 동료들은 헬리콥터와 물체 사이의 거리는 ‘해군이 보고한 추정치와 거의 같다(55킬로미터)’라고 밝혔다. 두 목격자는 능숙하고 정확한 관찰자였음이 분명하다.

다양한 보고서의 데이터를 보면 다른 평범한 설명의 가능성도 전부 제거된다. 기상학자들은 당시 하늘에 기상 관측 기구는 없었고, 기구가 있었다 해도 당시 바람은 서쪽에서 해안을 향해 불고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과 같은 방향으로 수평 비행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결론내렸다. 이 영상을 온도값이 알려진 비슷한 적외선 위성 이미지들과 비교한 결과, 물체의 온도는 50도 이상이었음이 밝혀졌다. 이 물체는 드론이 아니었다. 모든 드론은 DGAC에 등록하게 되어있으며, 드론을 띄울 때는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DGAC에 알리게 되어있다. 또한 드론이라면 레이더에 잡혔을 것이다. CEFAA 측은 명령 계통을 따라 해군 제독까지 올라가 당시 미국이나 기타 어느 나라와도 합동 해군 훈련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제독은 미국 드론도 아니며, 외국의 첩보기나 비밀 비행기도 아니라고 확인했다.

천체물리학자 바레라는 우주 쓰레기(특히 러시아의)가 대기권에 재진입했을 가능성도 살폈다. 낮은 고도에서 부서져 압축 가스를 배출한 것은 아닐까? 당시 그 위치에 대기권에 들어온 우주 쓰레기는 없음이 확인되었으며, 혹시 있었다 해도 그런 물체는 빠른 속도로 추락하지 수평 비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주 쓰레기의 경우 높은 내부 압력 때문에 공중에서 폭발했을 것이며, 가스엔 순식간에 불이 붙었을 것이라고 폭발물 전문가 두 명이 각각 CEFAA에 말했다. 또한 재진입이 일어날 경우 항공기들에게 경고를 할 수 있도록 칠레 정부에 알리는 것이 관례다.

바레라는 첫 배출 후, 물체의 두 곳에서 물질이 배출된 다음 공중에서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을 지적한다. 첫 번째 배출은 양이 많고 적외선상에서 색이 짙다(아주 뜨겁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양도 적고 반투명하다.

항공 사진 분석가는 이 물체가 실재했으며, 부피가 있는 3차원 형태이며, ‘스스로의 움직임을 조종한다’고 밝혔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빛을 반사했고, ‘일종의 에너지’를 배출했다. 장난이라는 증거, ‘편집과 이미지 처리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고친’ 증거도 없다고 한다. 새, 고충, 드론, 낙하산, 행글라이더일 가능성도 부인했다. “이 물체는 UAP로 분류될 수 있는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공군 사진 측량 부서의 수석 분석가 알베르토 베르가라의 글이다.

영상 속 물체의 수평 운동이 얼마나 구름의 움직임인지, 혹은 헬리콥터 카메라의 상대적 움직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이 물체가 헬리콥터와 같은 속도를 유지했다고 보고했으며 프랑스 분석가들도 동의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HD 모드로 보면 거대한 배출물 기중이 구름의 일부로 보이고, 목격자들에게 이상한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적외선 카메라가 없었다면 하늘의 흰 물체를 보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이 놀라운 영상을 담지도 못했을 것이다. 구름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래는 10분짜리 전체 영상이다.

“내가 CEFAA에 들어온 이래 가장 중요한 사건들 중 하나다. 우리 위원회는 최고였기 때문이다. CEFAA는 학계의 과학자들, 군, DGAC 항공학 담당자들이 전면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나는 논리적이고 가식없는 결론에 아주 만족스럽다.” 베르무데스 장군이 보낸 이메일이다. 공식적인 결론은 “위원회의 대다수는 이 물체를 UAP로 부르는데 동의했다. 심도있는 연구를 거친 결과 여러 이유로 이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CEFAA 파일의 모든 사건들 중 가장 수수께끼이며 매혹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호세 레이는 말한다. “정교한 카메라로 적외선 촬영을 한 최초의 영상이다. UAP가 물질을 배출하는 것도 처음 보았다. 아주 믿을 만한 목격자 두 명이 9분 이상 관찰한 것도 처음이다.”

베르무데스 장군

CEFAA는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UFO 수사에 있어 세계 최고급이다. 나는 여기서 5년 동안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12월 말에 베르무데스 장군은 은퇴했으며, CEFAA의 외부 고문으로 남긴 했지만 DGAC가 다른 장군을 임명할 때까지 레이가 임시 책임자를 맡았다. 나는 CEFAA 사건 파일들을 보게 해주고, 회의에 초대해 주고, 내 질문에 답을 해준 베르무데스 장군에게 감사드린다. 그는 진지한 UAP 연구에 엄청난 공헌을 했으며 지구의 하늘에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실제 현상들을 공적으로 인정받게 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Groundbreaking UFO Video Just Released By Chilean Nav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과학 #ufo #이상한 뉴스 #미확인비행물체 #외계인 #남미 #칠레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