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셜록4' 2번째 에피소드에서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누구인가?

‘셜록4’의 2번째 에피소드가 팬들을 쓰러뜨렸다. 영국에서는 1월 8일, 한국에서는 1월 9일에 방영된 ‘병상의 탐정’(The Lying Detective)에서 셜록은 말 그대로 ‘지옥’에 빠졌다. 왓슨과는 멀어질 대로 멀어진 상태, 게다가 셜록은 약에 중독돼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또 다른 악당과 마주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그동안 이 드라마가 가끔 언급했지만, 등장한 적 없던 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래는 ‘셜록4’에 관한 스포일러가 아주 많습니다.

2번째 에피소드를 본 사람이라면 일단 다른 건 제쳐두고 이 여자에 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존 왓슨의 새로운 상담사로 나오는 캐릭터다.

에피소드의 첫 부분에 등장한 그녀는 마지막 부분에 다시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에우르스(Eurus). 그리스어로 ‘동풍’이란 뜻이다. 그녀는 “웃긴 이름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분에 이런 이름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에우르스나 마이크로프트 혹은 셜록처럼요.” 그녀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의 숨겨진 남매였다.

이 캐릭터가 강렬했던 이유는 단지 셜록의 숨겨진 형제라는 이유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변장의 귀재로 2번째 에피소드에서 셜록에서 자신의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이었고,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왓슨이 버스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되어 메리 몰래 연락을 주고 받은 여성이기도 했다. “남자가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안보는 멋진 시대에요. 섹시한 미소 뒤에 숨거나, 지팡이를 들거나 혹은 그냥 상담사가 되서 당신 얘기만 하면 되잖아요.”

에우르스는 ‘셜록4’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마지막 문제(The Final Problem)’를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떡밥’이었다.

에우르스의 등장을 두고 ‘셜록’의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중 하나는 왓슨의 상담사로, 자신에게 찾아온 의뢰인으로 에우르스를 만났던 셜록이 왜 자신의 남매를 알아보지 못했냐는 것이다. 그녀가 변장의 귀재이고, 셜록이 약에 취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셜록이 한 번도 그녀를 만난 적이 없었을 것”이란 가정을 내놓았다. “형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은 7살의 차이가 난다. 만약 에우르스가 셜록의 누나이자 마이크로프트의 동생이라면, 그리고 셜록이 태어나기 전에 집을 떠났다면 둘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셜록과 에우르스는 만난 적이 있었다. 사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에우르스를 연기한 배우가 그랬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우르스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은 시안 브룩(Sian Brooke)이다. ‘맨 다운 시즌’과 ‘낫 세이프 포 워크’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아직 사람들에게는 낯선 얼굴. 그러나 연극 무대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라고 한다. 지난 2015년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연극 ‘햄릿’에서 오필리어를 연기했다고. 아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시안 브룩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다.

그들은 '셜록' 촬영장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

‘에우르스’가 뜻하는 ‘동풍’은 ‘셜록홈즈’의 원작 가운데 ‘홈즈의 마지막 인사’(His Last bow)에서 셜록의 대사로 언급된다. 이 소설에서 셜록은 왓슨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이제 동풍이 불어올거야. 영국에는 한 번도 불어온 적이 없는 바람이지. 그 바람은 매우 차갑고 혹독할 거야. 왓슨. 영국인 중 대다수는 그 바람이 불기도 전에 말라죽어 버릴지도 몰라.” ‘셜록4’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에우르스는 정말 매서운 동풍이 될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셜록 #셜록4 #셜록홈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우르스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