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제2의 태블릿 PC를 제출하자 최 씨가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1월11일 보도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처럼 최 씨가 분노한 것은 최 씨의 언니이자 장 씨의 모친 최순득 씨는 남편과 함께 최 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유진이(장시호 씨의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자, 일부 혐의를 시인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이런 혐의 인정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제2의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일 것으로 확인된다.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이 태블릿PC의 이메일 계정과 이름 정보 등을 조사한 결과, 최 씨가 2015년 7월부터 4개월쯤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 씨와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 수수 등에 대해 다수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