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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사실 메릴 스트립의 팬이었다

골든글로브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일 메릴 스트립이 그를 비판하자 곧바로 "과대평가된 배우"라며 그녀를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놀랍게도, 트럼프는 지난 2015년 스트립을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트럼프는 2015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줄리아 로버츠와 메릴 스트립이라고 답했다. 그는 심지어 "메릴 스트립은 최고다. 그녀는 괜찮은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인터뷰를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는지, 트럼프는 스트립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자 그녀를 "힐러리 아첨꾼", "이 시대의 가장 과대 평가된 배우 중 하나"라고 불렀다.

스트립은 2017 골든글로브에서 세실 B. 드밀 공로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아카데미상에서 19번이나 후보에 올랐고(*이는 역사상 모든 여성 배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다.), 이 중 3번 수상했다. 스트립은 또한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을 두 번, 골든글로브는 8차례 수상했다.

트럼프는 이어 지난 11월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해밀턴'의 배우들이 공연 중 관객석에 앉아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비난한 뒤 이어진 발언이다. 참고로, '해밀턴'은 2016년 토니 시상식에서만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rump Loved ‘Excellent Actress And Fine Person’ Meryl Streep In 2015'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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