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로즈는 자신의 연애 생활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자신은 "극단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33살의 배우 겸 래퍼는 양성애자 남성과는 사귀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댄싱 위드 스타'의 베테랑인 발 츠머코브스키와 데이트 중인 앰버 로즈는 1월 4일 '러브라인'에 출연해 관계와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 풀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그 중 57분 05초 부분이 문제가 된 대목이다.

그는 '러브라인'의 사회자이자 섹스 테라피스트인 크리스 도나휴 박사에게 "아무런 판단없이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양성애자 남성과 데이트하는 것이) 불편할 것 같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유저들이 조금 더 분명하게 설명해달라고 하자 앰버 로즈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양성애자라면 그건 멋진 일이다. 그러나 나의 개인적인 삶과 섹스 라이프, 그리고 사랑할 사람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라면, 양성애자 남성과 사귀는 것은 좀 지나친 일일 것 같다. 유쾌하지 않을 것 같고,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앰버 로즈는 과거에 남녀와 모두 데이트해본 적이 있다는 말을 한 바 있다. 비록 "여자와 사귄 지는 매우 오래됐다"고 말하긴 했지만 말이다. "어쩌면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이 거리낌이 없을 만큼 강인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가 다른 남자들과 놀러 나가면 뭔가 의심하게 될 지도 모른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의 발언은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누구는 그녀가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사람은 "이것이 바로 남성 양성애자가 아니라 오직 여성 양성애자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문제다. 호모포비아의 암시다."라고 썼다.

그러나 이것은 앰버 로즈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6년 글래머의 조사에 따르면 63%의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섹스한 남성'과는 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같은 퍼센트의 여성들이 스스로를 '동성애자' '이성애자'나 '양성애자'로 규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언제나 섹슈얼리티의 경계를 허물려고 노력해온 앰버 로즈의 솔직함과 의지를 감안할 때, 우리는 그녀가 조금 더 개방적이기를 희망했던 것 같다.

앰버 로즈씨. 양성애자 남성들은 당신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mber Rose Says She’d Never Date A Bisexual Ma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