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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안녕', 이영자였기에 가능했던 조언

이영자가 현실 조언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영자였기에 가능했던 조언이었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일침이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언제나처럼 다양한 고민을 품은 사람들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중 마지막에 등장한 고민녀는 16년째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는 언니에 시달리는 동생의 사연이었다.

80kg이 넘는 체중에도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폭식으로 인해 원상복귀하고 만다는 언니는 과거 사귀었던 남자가 던진 "살찌니깐 여자로 안 보인다"는 독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버지가 뱉은 모욕적인 발언들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영자는 "나도 늘 그랬다"며 공감했다. 이를 '피해의식'이라 규정하고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라, 우물 밖으로 나갈 것을 조언했다. 김민경, 이국주가 강제 소환되어(?) 양다리를 걸칠만큼 연애에 능하다는 예를 들며, "뚱뚱해도 연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OOkg이 되어야 여자'라는 식의, 내가 스스로 가둬놓은 기준이나 생각을 파괴해야 한다는 게 이영자의 강조한 주장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기에, 아버지에게 받았던 모욕감에 젖어 살지 말고, "내 인생을 설계하라, 내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은 비단 이 상황을 벗어나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해법이었다.

얼마전 '안녕하세요'의 또 다른 MC 정찬우는 자신의 괄약근 조절 실패까지 고백하며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줬다. 당시 많은 이들이 정찬우의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안녕하세요'는 그동안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했다. 때로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조작된 듯한 이야기가 비난을 사기도 했던 게 사실. 하지만 요즘 들어 '안녕하세요'는 그간 수많은 고민들을 들어왔던 MC들이 손수 자신들의 이야기를 선뜻 꺼내놓으며 적용 가능한 조언으로 공감을 사는 모습이 등장, 프로그램을 향한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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