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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빠는 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는 부모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트윗으로 닥치게 만들었다

Mother and child on the plane
Mother and child on the plane ⓒEmmanuel Aguirre via Getty Images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부모들에게 무례하게 구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를 트윗 단 4개로 정리한 아버지가 있다.

1월 3일에 멀티미디어 플랫폼 디스 위크 인 블랙니스를 만든 엘론 제임스 화이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비행기에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부모에게 소리 지른 사람에 대한 포스트를 읽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화이트는 그 상황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에 탄 사람에게 아이를 울지 않게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모로서, 아기가 비행기에서 울지 않게 하려고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예방책을 준비하는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 달린 게 아니다.

“나는 아이가 없으니, 당신 아이의 비명을 들을 의무가 없다.”고? 그러면 개인 전용기를 타라. 나는 내가 싫어하는 일들을 언제나 상대한다.

사람들이 아이와 부모에게 얼마나 못되게 굴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아이가 비명을 지르면 부모가 황홀해 하기라도 하나.

화이트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아이에 대한 말을 직접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비행기에 탄 아이들에 대한 불평을 여러 사람들에게서 들었다고 허핑턴 포스트에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본 포스트 때문에 부모의 시각을 지적하는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내와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 아이가 울지 않도록 한다. 비행기에 탄 부모와 아이들에 대해 지독한 말을 하는 것을 정말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5개월짜리를 비행기에서 달래본 입장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서 보니 정말 마음에 걸린다. 부모들이 아이가 울도록 내버려 둔다는 걸 암시하기 때문이다. 정말 솔직히 말해 아이가 울 때 가장 괴로운 사람들은 부모인데 말이다.”

화이트가 트윗을 올린 뒤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탔을 때 다른 승객들이 항의할까봐 걱정한다는 부모들이 답을 보냈다. 부모가 아닌 사람들도 대화에 참여해 비행기에서 아기가 울 때 부모들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트윗을 읽고 앞으로 비행 중에 다른 사람들의 아이가 울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좀 더 생각해 보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힘들다. 비난 받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기들도 사람이라는 걸 잊기 쉬운데, 타인을 통제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에 탄 부모들이 아기를 조용히 시키려고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는지 전적으로 이해한다. 어른들이 가장 짜증난다.

명절 때는? 부모들은 재미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에 탄 게 아니다.

아기가 운다는 건 부모가 모든 걸 다 시도해 봤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말 안 좋다. 아기들은 그저 불편할 뿐이다(우리 대부분이 비행기에서 그렇듯이)

부모가 아닌 나는 이걸 읽고 상황을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내 반응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즉, 불평하지 않아야겠다)

화이트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부모들에게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았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은 인간’이고, 부모들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한다는 이유로 무례를 참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기 바란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아이를 갖고 말고는 당신의 선택이지만, 당신은 사회 생활을 하기로 선택했고 사회에는 아이가 있다. 자녀가 불편해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잠깐 불편해진다고 해서 부모에게 공포나 수치를 줘선 안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Dad Nails The Problem With Complaining About Parents Who Fly With Ki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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