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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박근혜 5촌 조카 살인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박근령 남편 신동욱을 부른다

  • 허완
  • 입력 2017.01.08 12:11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오후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내일 오후 2시 신씨를 육영재단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특검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의 재산 형성 과정과 2007년 벌어진 육영재단 폭력사태, 최근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근령씨와 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이 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생겼을 때 조직폭력배와 한센인 등이 대거 동원된 사건을 말한다.

이때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한 인물이 2011년 '5촌 조카 살인사건'의 당사자인 박용철씨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박 대통령 5촌인 박용철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말한다.

유력한 용의자는 박 대통령의 또 다른 5촌인 박용수씨로 지목됐는데, 박용수씨 또한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수씨가 감정이 좋지 않았던 용철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하지만 사건 현장 모습이나 사건 전후 두 사람의 행동 등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면서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사건이 육영재단 내 권력 다툼과도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총재 역시 이 사건 배후에 박 대통령 측이 개입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신 총재는 최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육영재단 폭력사태 현장에 최순실씨와 그 남편 정윤회씨가 왔다는 얘기를 복수의 증언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최씨 일가가 육영재단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5촌 조카 살인사건의 전말에 관해 알고 있는 사실이 무엇인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등은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신 총재는 과거 박 대통령을 비방하고 박지만씨를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았던 기록과 관련자들의 대화 녹음 파일 등을 증거물로 가져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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