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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근위대가 한 아이의 꿈을 이뤄주다

  • 김태우
  • 입력 2017.01.08 06:34
  • 수정 2017.04.21 19:38

가장 근엄한 근위병의 마음도 녹일 듯한 일이 벌어졌다.

한 영국 왕실 근위병은 지난 1월 4일(현지시각) 위병 교대식 중 근위병 유니폼을 입고 교대식을 관람 중이던 아이 마셜 스콧을 발견했다. 스콧은 이날 4번째 생일을 맞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근위병은 아이를 불러 근위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래머 '조아나 펑'은 이 순간을 영상에 담아 올렸고, 이날 스콧과 사진을 찍은 근위병이 다시 공유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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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e Feng(@joanna___feng)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스콧을 불렀다고 밝힌 폴 이든 일병은 "경비를 서는 동안 있는 흔한 일은 아니다. 보통은 근위병들을 사무실로 데려갈 텐데, 우리 부부가 현재 아들을 임신 중이고 나 역시도 어린 시절 근위병과 사진 찍기를 꿈꾸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스콧과 사진을 찍기로 했다."라며 런던의 '이브닝 스탠다드' 신문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이 엄마인 이모겐 스콧은 이 순간이 "굉장히 벅찼다"며, "아이는 꿈을 이루게 돼 정말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스콧의 생일을 특별하게 해준 건 근위대뿐 만이 아니다. 몇 명의 여학생들은 아이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한 가족은 근위병 옷을 입은 곰 인형을 사줬다. 이든 일병은 이어 스콧 가족을 성으로 초대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왕실 근위대는 스콧이 근위병이 될 수 있도록 2029년 교육 과정에 자리를 남겨두겠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Queen’s Guardsman Melts Hearts By Making Boy’s Birthday Dream Come Tru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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