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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소국' 중국을 '대국'으로 표현한 중국 외교부 발언

  • 박세회
  • 입력 2017.01.06 07:01
  • 수정 2017.01.06 07:06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마찰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발언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KBS 등은 중국이 지난 해 사드 관련 외교 힘겨루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외교 관례를 무시하는 등의 거침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가장 공분을 산 발언은 지난달 방한한 천하이 중국 외교부 부국장의 '소국과 대국' 발언.

KBS는 천하이 부국장이 롯데와 삼성 등의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며 한국의 위상을 폄훼했고, 또 "너희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하면 단교 수준으로 엄청난 고통을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송영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과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은 지난 4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외교부장,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 고위급 인사를 연쇄 접촉하며 사드 문제를 논의 중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방중단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가속화라는 말을 쓰지 말고 그 가속화 프로세스를 동결하면 중국 입장을 설명하고 교류를 확대해 갈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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