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는 정말 이상하다. LG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의 전자기기 박람회인 'CES 2017'에 '투명 TV'를 선보였는데, 국내 기사를 찾아보니 몇 개 나오지도 않는다.
미국 매체 '매셔블'이 오늘(5일, 한국시각) '지금까지 CES에서 본 것 중 이 투명 디스플레이가 최고로 멋지다'라는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매셔블은 심지어 이 기사를 프론트 페이지 커버로 다뤘는데 말이다.
아래 영상은 매셔블이 기사 속에 삽입한 인스타그램 영상. 재생해 보면 시연자의 손이 디스플레이 패널 너머 그대로 보인다.
이 투명 TV의 존재를 보도한 매체가 있기는 하지만, '55인치 올레드(OLED) 투명 디스플레이'라는 정도의 짧은 정보 뿐. 참 수줍고 부족한 설명이다.
매셔블은 이 투명 TV가 '꺼 놨을 땐 창문처럼 보일 수 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의 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체 이걸 어디다 쓸 것인가? 매셔블은 이 기술이 차량 운전석 전면 디스플레이, 투명 냉장고나 투명 자동판매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무대예술 분야와 매장의 쇼윈도 대신 사용한다면 정말 훌륭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쿠넷' 등엔 LG가 발표한 2017년 최신형 노트북 그램이 공식 스펙상으론 940g이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922g이라며 대체 왜 축소 홍보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쩌면 이런 초식동물 같은 태도가 LG의 새로운 홍보 전략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