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승용이 말한 반기문 영입조건은 '개혁적 보수'였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5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체성 검증을 통해 개혁적 보수로 판명이 날 경우 영입해 안철수 전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치르면 지지율이 올라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현재 제3지대에서 개혁보수신당을 제외하고 정당은 국민의당 밖에 없는데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경선을 위해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해주면 될 것"이라며 "당원을 제외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하면 국민의당에 못 들어올 것도 없다. 당명을 바꿔달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대표와 천 전 대표 등 당의 대선후보들이 '빅텐트론'을 먼저 제안해주면 모양새가 좋을 것 같다"면서 "그러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훨씬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정체성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2월에 박근혜표 악법을 폐지하고 공정거래법 등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대해 개혁보수신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보수신당은 내쳐서는 안 될 정당이라고 본다"면서 "영남표를 끌어오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 그쪽도 마찬가지로 호남표가 없이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보수신당이 새누리당과 재통합하면 보수의 대결집이 이뤄져 야당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아야 한다"면서 "정치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신당과 열어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사실상 수도권의 김성식 의원을 밀었던 안 전 대표가 주 원내대표의 당선 이후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데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른 당 대선주자들은 연초부터 민생현장을 다니는 데 우리 당은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 똘똘 뭉쳐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내부에서 분열되면 외부에서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호남중심론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호남 자민련'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역전당한 호남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수권정당화를 위해서는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후보들을 모으는 역할을 국민의당이 하게 되면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개헌을 고리로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 등과 제3지대의 판을 키우는 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선주자들은 임기 단축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서는 "킹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도 킹메이커 역할을 해야 할 분"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주승용 #정치 #대통령 #반기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