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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계정을 없애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10개

  • 김태성
  • 입력 2017.01.04 13:02
  • 수정 2017.01.04 14:16

특히 명절엔 페이스북 사용빈도가 늘어난다. 가족사진, 파티 사진, 음식 사진을 비롯해 명절에 만난 친척에 대한 사연까지 끝이 없다. 물론 그 와중에 여행을 떠나 남을 약 올리는 내용도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또 많이 무시된다.

어쨌거나... 페이스북이 너무 지겨워서 계정을 삭제했다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아래 레딧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왜 지웠는지 공유했다.

1. 가족 간의 불화

"아빠를 프렌드로 안 더하면 화를 낼 게 뻔했다. 타인 삶에 관심을 갖는 척하는 것과 엉터리 밈(meme)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었다." - This_Man_Has_No_Dick

2. 타인의 문제

"예전 동문이 페이스북에서 맨날 불만을 토로하는 거였다. 자기 아이들이 최악이라고 투덜거렸는데, 그럴 사고 했다.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들은 안 돌보고 페이스북에 달라붙어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나와 어떻게든 연락을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실이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필요 없다." - EdanE33

"10년이 넘게 만나지도 않고 대화조차도 안 한 사람이 올린 내용에 화가 났다. 그 순간 자신에게 "대체 이게 뭐야?"하고 물었다. 게다가 친구들과 만날때 마다 완벽한 사진 찍느라 너무 피곤했다." - hmygoditspurple

3. 본인의 문제

"여러 여자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몹시 아픈 체험을 했다. 그 후 몇 달 동안 그 여자들을 인터넷으로 스토킹하면 나 자신만 더 초라해졌다. 그들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려면 비교하는 걸 그만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끊기로 했다." - barrychucklez

4. 아무 생각없이 계속 들여다본다.

"전에 잠깐 함께 일했던 어떤 사람이 아침 식사라고 찍은 크로아상 사진을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내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 RockDicolus

5. 종교

"이모 중의 한 분이 거의 매시간마다 예수의 모습을 보냈다. 번쩍이는 예수, 피 흘리는 예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만화 예수..." - savvagepatchkid

6. 피할 수 없는 비교 행위

"내 삶을 다른 사람들의 인생과 자꾸 비교하는 것이었다. 슬픔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 kindlered

7. 정신 건강을 위해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웠다. 이미 내 곁은 떠난 예전 애인이나 친구들을 그렇게 봐야 하는 게 내게 도움이 안 됐다. 그래서 지웠는데 훨씬 더 행복하다." - Seredhiel90

8. 관심이 없어서

"전혀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이 사람들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문자를 계속 받았다." - Munninnu

9. 관심에 목마른 사람들때문에

"'나 정말 너무 속상해.'

'왜 그런데?'

'따로 문자 보낼게.'

난 이런 대화를 증오한다." - Davetek463

10. 때론 특별한 이유가 필요 없다.

"미니언즈 관련한 글들...열받아..." - BobBastrd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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