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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가 트럼프의 가짜 '트위터' 정권은 실패할 거라 경고하다

  • 김도훈
  • 입력 2017.01.04 09:50
  • 수정 2017.01.04 09:51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새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된 척 슈머는 화요일의 첫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트위터로 통치하고 선거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정권이 실패할 거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선언하는 걸 즐기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독립적 팩트 확인자들에 의하면 주장에 대한 책임을 묻기가 무척 어렵다.

슈머는 트럼프가 모든 면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해야겠지만, 워싱턴 개혁의 약속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계의 조작을 풀겠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조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머는 트럼프가 억만장자와 월 스트리트 베테랑들이 포함된 내각을 임명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말했다.

“변화를 버리고 진부한 극우파, 친기업, 친 엘리트 정책을 포용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노동자 계층의 표를 얻고 당선되는 걸 도운 여러 선거 유세의 주제와 정반대의 일이다. 그러면 당신의 정권은 성공할 수 없다. 우리 민주당원들은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슈머는 중국, 무역, 인프라 투자에 대한 트럼프의 자세는 칭찬했지만,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개별 기업과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로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 우리에겐 실재하는 어려움들이 있고, 일을 처리해야 할 필요도 실제로 존재한다. 소매를 걷고 진지한 정책을 만드는 대신 트위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대통령 당선인 때문에 걱정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슈머는 트럼프가 일자리를 멕시코로 옮기겠다는 캐리어를 트위터에서 공격한 것을 지적했다. 슈머는 캐리어가 일자리 800개는 지키기로 했지만 1,300개의 일자리는 옮긴다고 말했다.

“그건 경제 정책이 아니다.”

또한 140자짜리 외교 정책을 만드는 것도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미국의 제재를 무시한 것이 ‘아주 영리하다’고 트위터에 쓰는 것은 외교 정책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누구라도 우려할 것이라고 슈머는 덧붙였다.

“미국은 트윗으로 외교 정책을 만들지 않는다. 러시아가 우리의 대선에 개입했다는 걸 정보국이 발표한 다음에 푸틴을 칭찬하는 건 더욱 아니다.”

또한 트럼프가 미국 정보국보다 푸틴의 의견을 더 중요시할 때처럼 선을 넘을 때면 공화당도 더 소리높여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했던 쇼 ‘어프렌티스’를 볼 때처럼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야 한다고 한다.

“양당 모두 대통령 당선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월 20일에 우리는 리얼리티 TV가 아닌 현실에 있을 것이다.”

“우리 민주당은 정부가 TV와 트위터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일하도록 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Chuck Schumer Warns Trump A Phony ‘Twitter’ Presidency Will Fai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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