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데드풀은 속편에서 남자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7.01.04 09:46
  • 수정 2017.01.04 09:48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끈 '마블 대표 악동' 데드풀은 실사 슈퍼 히어로물로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대단한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영화 '데드풀'의 제작사는 작년 4월 속편 제작을 확정 지었다.

2편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데드풀로 변신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엄청난 위트, 그의 쫄쫄이 슈트 등 1편에서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 말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데드풀이 2편에서 마침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레이놀즈는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데드풀의 사랑은 배트맨이나 다른 누군가가 하는 사랑과는 다르다. 그런 면이 조금 더 강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면에서 아웃사이더다."라며, 데드풀에게 남자친구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암시했다.

버라이어티가 할리우드는 해외 흥행 실패의 두려움 때문인지 슈퍼 히어로 영화에 동성 커플을 등장시키는 것을 꺼려왔다고 말하자, 레이놀즈는 "그건 우리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에서 '엿 먹어!'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1편에서 여자친구 바네사와 사랑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바네사가 여성이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다. 그는 바네사라는 사람을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데드풀은 원작에서 팬섹슈얼 캐릭터로 그려졌다. 팬섹슈얼은 범성애를 뜻하는 용어로,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한다. 이에 원작을 그린 파비앙 니시에자는 데드풀이 "성별이 없음과 동시에 모든 성별이기도 하다. 그는 게이였다가 바로 이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며 설명에 나섰다. 1편을 연출한 팀 밀러 감독 역시 "데드풀은 팬섹슈얼"이라며 앞으로 데드풀의 로맨스에 있어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데드풀 2'는 오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h/t Variety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영화 #동성애 #게이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팬섹슈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