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버지니아주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책은 금지당할 수도 있다

Burning book on white background. It refers to disregard for wisdom, history and knowledge. It points out to Fascist movement. It can refer to anarchy and punk.
Burning book on white background. It refers to disregard for wisdom, history and knowledge. It points out to Fascist movement. It can refer to anarchy and punk. ⓒMaciej Toporowicz, NYC via Getty Images

지난주 워싱턴포스트는 특정 책 속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목이 포함되어 있는지 각각의 학교들이 강조해야 한다는 내용의 버지니아주 법안에 대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모든 버지니아 지역 교육청은 "학부모가 불쾌한 서적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선생들은 해당 서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대체 서적을 제공해야"한다.

버지니아 교육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하고 제안한 이번 법안은 버지니아주 어코맥 카운티 공립학교의 도서관에서 두 개의 고전 소설 '허클베리 핀'과 '앵무새 죽이기'가 금지된 후에 나온 것이다.

이번 법안의 가장 큰 문제는 젊은 독자들이 문학적이고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도서를 읽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토니 모리슨의 '가장 푸른 눈', 헤르멘 헤세의 '싯다르타'는 2014년 이후 성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금지당한 많은 책들 중 하나다.

과거 "성적으로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비난받은 많은 책 중에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자신들의 성적인 특성을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책들아 많았다. 그런 이야기를 접하는 것을 금지시킨다면, 학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대변하는 문학적 표현을 접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도서관협회에 따르면 새끼 펭귄을 키우는 두 마리 수컷 펭귄에 대한 그림책인 'And Tango Makes Three'도 매년 도서관에서 금지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책 중 하나다.

진보적인 서적이 정기적으로 이번 법안의 목록에 오르게 되면, 고전이나 새롭고 혁신적인 도서들이 모두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Sexually Explicit’ Books Could Be Under Fire In Virginia Schoo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책 #검열 #버지니아 #미국 #국제 #표현의 자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