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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체포 후 '정유라 패딩'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건 갖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 김현유
  • 입력 2017.01.04 07:15
  • 수정 2017.01.04 07:19

1월 4일 오후 12시,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바로 '정유라 패딩'이었다.

1일(현지시간), 정유라는 JTBC 이가혁 기자의 신고로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 정유라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다.

사실 이전에도 범죄자의 의상이 화제가 되고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 적은 있었다. 1996년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얼굴을 가렸을 때 썼던 선글라스는 순식간에 재고가 동났고, 탈옥수 신창원이 다시 잡혔을 때 사람들은 그의 티셔츠에 관심을 가졌다.

비교적 최근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1차 청문회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른 립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끈 것을 들 수 있다.

- '이재용 립밤'이 '재드래곤 립밤'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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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의 패딩도 그런 것이었을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유저들은 정유라의 패딩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사실 유저들이 정유라의 패딩을 검색한 건 그 패딩이 예뻐서, 구매하고 싶어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은 달랐다.

바로 이거였다.

이 패딩은 노비스 사의 제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노비스 패딩"이나 "노비스 패딩 구매처" 등이 뜨지 않는 것으로 미뤄보아 정말 유저들은 이 패딩의 가격만 알아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즉,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이 유행하는 점을 일컫는 '블레임룩'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h/t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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