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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의 뉴욕타임스 1면 조작 의혹의 결론

  • 박세회
  • 입력 2017.01.04 06:46
  • 수정 2017.01.04 17:0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정유라 씨가 뉴욕 타임스 일부 판본의 1면을 장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인도 아니고 아직 범죄자도 아닌 한국의 인물이 뉴욕 타임스 '국내판'의 1면을 장식했다는 게 조금 어리둥절해 더 확실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단 오늘(3일) 인스타그램의 한국 계정으로 보이는 포스트에 올라온 뉴욕 타임스의 1면에는 '왜 한국은 대통령을 몰아내기 직전까지 갔나?'라는 기사와 함께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는 사진이 실렸다.

#nytimes #탑 찍은 #정유라 #정유년_정유연 #세계적셀럽 ???? ㅋㅋ #넘사벽 #개쪽 #박근혜구속 #새누리처단 #새누리도공범이다

ParkJin Sung(@jason_bak)님이 게시한 사진님,

대통령도 탄핵까지 가지 않으면 좀처럼 장식하기 힘든 게 바로 그 '뉴욕 타임스'의 1면. 그래서 해외 계정 중 신문 1면을 찍은 사람을 찾았다. 확인한 결과 '내셔널' 판본에 정유라의 사진이 등장한 것을 발견했다.

#morningroutine #atlantajournalconstitution #thewallstreetjournal #newyorktimes #newspaper #knowledge

Greg Hoffman(@akagorilla)님이 게시한 사진님,

그럼에도 좀처럼 믿기 힘들어 뉴욕 타임스 홈페이지에서 1월 3일 자 프론트 페이지 업로드를 확인한 결과는 달랐다. 해당 판본에는 1면에 다른 기사가 메인으로 올라 있고,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는 1면 하단에 배열되어있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보낸 사진을 확인한 결과, 1면은 뉴욕 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PDF와 같은 배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 왜?

중앙일보는 1면의 배열이 다른 이유가 '판갈이 때문'이라고 오늘 오후 보도했다. 종이 신문은 초판을 인쇄해 배포한 이후에도 큰 사건이 생기면 편집을 바꿔 새로 신문을 인쇄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판갈이'라고 한다는 것.

뉴욕타임스 관계자는 "소위 '1면 톱'으로 불리는 기사의 자리는 우측 상단"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매티스 지명자 관련 기사 대신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공화당의 OCE 약화 결정을 '톱 기사' 자리에 넣은 셈이다. 한편, 정씨 관련 기사의 작성자인 뉴욕타임스의 최상훈 특파원도 "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1면의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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