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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가해자의 88%는 부모다

Adult holding a child's wrist
Adult holding a child's wrist ⓒJames Morgan via Getty Images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학대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연구회'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 아동학대로 판정된 24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대 사건 중 피해 아동의 비율은 남아가 134명(54%)으로 여아 114명(46%)보다 조금 많았다.

학대 가해자는 남성(62.5%)이 여성(37.5%)보다 약 1.5배 높았다. 40세 이상이 53.2%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주로 30∼50대가 전체 가해자의 8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대사건의 88.3%는 피해 아동의 부모에 의해 발생했다. 친부가 54.8%로 가장 많았고 친모 26.2%가 뒤를 이었다. 친조부 등 친인척에 의한 학대는 5.2%, 유치원 교사와 아동복지시설 봉사자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는 4.8%, 이웃이나 낯선 사람 등 타인에 의한 학대는 2.2%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는 '아동 가정 내'가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집 근처 및 길가와 어린이집이 각각 1.6%였고, 학교 1.2%, 유치원과 친인척의 집이 각각 0.4%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이 2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회성 19.0%, 1개월에 한 번 13.3%, 2∼3일에 한 번 10.1%, 1주일에 한 번 6.9% 등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외부 환경적인 영향과 개인의 내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학대행위를 유발했다.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21.9%로 가장 많았고, 양육지식 및 기술 부족 16.5%, 스트레스 13.4%, 부부 및 가족갈등 10.8%, 경제적 어려움 7.7%, 성격 및 기질 문제 7.0%, 알코올 남용 6.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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