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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속형 부자 비율은 미중일보다 훨씬 높다

  • 김도훈
  • 입력 2017.01.04 05:26
  • 수정 2017.01.04 05:27
(L-R) SK Group chairman Chey Tae-Won, Samsung Group's heir-apparent Lee Jae-Yong and Lotte Group Chairman Shin Dong-Bin take an oath during a parliamentary probe into a scandal engulfing President Park Geun-Hye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on December 6, 2016. The publicity-shy heads of South Korea's largest conglomerates faced their worst nightmare on December 6, as they were publicly grilled about possible corrupt practises before an audience of millions. / AFP / POOL / JUNG YEON-JE
(L-R) SK Group chairman Chey Tae-Won, Samsung Group's heir-apparent Lee Jae-Yong and Lotte Group Chairman Shin Dong-Bin take an oath during a parliamentary probe into a scandal engulfing President Park Geun-Hye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on December 6, 2016. The publicity-shy heads of South Korea's largest conglomerates faced their worst nightmare on December 6, as they were publicly grilled about possible corrupt practises before an audience of millions. / AFP / POOL / JUNG YEON-JE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한국의 부는 아직도 상속된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의 주식 부자를 국가별로 40명씩 꼽아보니 한국의 상속형 부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부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상속을 통해 부를 물려받은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상속부호 비중이 10명 중 3명 이하였다.

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미국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4개국 상위 주식 부자 160명(국가별 40명)의 2007~2017년 재산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중 112명(70.0%)이 창업을 통해 백만장자가 된 자수성가형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형 부자는 48명(30.0%)이었다.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하면 자수성가형 부자는 96명(60.0%)에서 16명 늘었고, 64명(40.0%)이던 상속형 부자는 그만큼 감소했다.

상속형 부자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다. 우리나라는 40명 중 25명이 상속형 부자로 비중이 62.5%에 달했다. 40명 중 10명(25.0%)인 미국과 12명(30.0%)인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중국은 상속형 부자가 단 1명(2.5%)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도 40명 중 77.5%인 31명이 상속형 부자로 4개국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당시 미국은 18명(45.0%)으로 2위였고, 일본은 14명(35.0%)이었다. 중국은 당시에도 상속형 부자는 1명뿐이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126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다. 2위는 84억 달러를 가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의 보유 재산은 10년 전 11억 달러에서 663.6%나 급증해 국내 부자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2억 달러로 3위,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이 48억 달러로 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41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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