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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을 정말 최악으로 보낸 사람들이 있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7.01.03 09:49
  • 수정 2017.01.03 09:50

클로에 스위프트는 평소 여행을 즐기는 여성이다. 지난 12월 말, 새해를 호주 동부 해안의 어느 섬에서 보내기로 한 그는 배낭여행 동호인들과 함께 배를 탔다.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여러 대의 SUV 차량을 렌트했었다고 한다.

스위프트와 동호인들은 SUV와 함께 배에 올랐다.

아마도 그들은 섬에서 유쾌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최악의 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배에 실어놓은 렌터카 한대가 점점 뒤로 밀리더니, 결국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

당시 바다 풍경을 촬영하던 스위프트는 이 광경도 카메라에 담았다.

스위프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람들과 함께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스번 북쪽에 있는 프레이저 섬( Fraser Island)으로 가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당시 이 차에는 누구도 없었다. 하지만 이 차에 물건을 두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핸드폰과 신용카드, 여권, 그 외 물건들이 다 사라졌어요. 이 차에 지갑 등을 두었던 사람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죠. 어떤 사람들은 울기도 했어요.”

당시 배에 있던 또 다른 사람인 카트리나 로렌스는 브리스번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있는 램프가 닫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동차가 밀려나기 시작하자, 자동차를 향해 달려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죠. 그들이 이 자동차를 잡을 수는 없었을 거예요. 천천히 굴러가도 자동차는 무거우니까요.”

그녀는 이 자동차가 약 30초 후 자취를 감추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여행객들은 어떻게 됐을까?

스위프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일단 섬에 도착한 후 여행을 즐기기로 한 듯 보인다. “지금 우리는 남은 여정을 최대한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새로운 핸드폰과 지갑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를 교체하고 보험회사와 사고를 처리해야겠지만, 그들은 소중한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정신으로 2017년을 살아도 좋을 듯.

 

허핑턴포스트US의 'Tourists Watch As Their Car Rolls Off Barge, Drifts Out To Se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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