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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공지능에게 '동요'를 틀어달라고 했더니, 포르노가 나올 뻔 했다

알렉사(Alexa)는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비서다. 2014년 11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Echo)와 함께 소개된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시간을 알려주거나, 음악을 재생시키거나, 날짜를 알려준다. 아이폰의 ‘시리’처럼 매우 유용한 첨단 시스템인 건 틀림없지만, 종종 난감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나보다. 아래 영상처럼.

미국 ‘코스모폴리탄’이 소개한 이 영상은 한 아이가 알렉사에게 명령을 하는 상황을 담고 있다. 유튜브 유저인 ‘

f0t0b0y’는 “새로운 에코 닷(echo dot)을 구입해서 시험을 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에코 닷(echo dot)은 아마존 에코의 자매품이다. 역시 알렉사가 탑재되어 있어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상품을 구입하고,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 속의 소년은 단지 동요를 듣고 싶었을 뿐이었다. 아이는 ‘Twinkle Twinkle Little Star’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때 알렉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포르노와 관련된 스테이션을 요청받았다. 포르노 링톤 핫 칙 아마추어 걸 콜링 섹시 퍽(fuck) 컨트(cunt) 섹스(sex) 푸지(pussy) 애널(anal) 딜도(dildo)....”

알렉사가 갑자기 포르노와 관련된 단어들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 방에 함께 있던 엄마는 “안돼, 안돼, 안돼!”라고 소리친다. 곧 옆에 있던 아빠도 알렉사에게 명령을 한다. “알렉사 멈춰!”(Alexa stop!)

‘데일리메일’은 알렉사기 소년이 말한 ‘‘play Twinkle Twinkle’을 “play digger, digger”로 오해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digger’는 ‘땅을 파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지만, ‘남자에게 돈을 뜯어내는 여자’를 뜻한 ‘gold-digger’의 짧은 버전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트위터에서는 ‘digger’가 아니라 ‘dick her’로 알아들었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아마존이 공식사과를 위해 이 가족과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아마존은 “이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제한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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