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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150년 만의 가뭄을 겪고 있다

The Matterhorn Switzerland with swiss flag in Zermatt, Switzerland
The Matterhorn Switzerland with swiss flag in Zermatt, Switzerland ⓒM Swiet Productions via Getty Images

스위스가 150년 만에 최악의 12월 가뭄을 겪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 RTS가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서남부 지역은 지난달 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일부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눈썰매장으로 겨우 개장했다.

1864년 스위스 기상관측 이래 지금까지 12월 가뭄이 가장 심했던 때는 강수량 4.8mm를 기록한 1963년과 6mm를 기록한 1864년이었지만 지난달에는 2.0mm로 앞선 두 번 보다 훨씬 강수량이 적었다.

지난달 강수량은 월별 강수량으로도 1893년 4월 1.1mm, 1865년 1.7mm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알프스 남쪽 이탈리아와 가까운 루가노, 로카르노 등도 지난달 강수량이 1.4mm, 3.4mm에 그쳤다.

스위스 평원 지대는 12월 평균 강수량이 90mm다.

눈이 적게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융프라우(해발 3천466m)는 지난달 평균기온이 30년 평균보다 3.6도 높아 역대 세 번째로 따뜻한 12월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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