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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신 소를 생일선물로 받은 소녀는 소를 말처럼 타고 있다(동영상)

한나 심슨은 생일 선물로 ‘말’을 원했다. 하지만 한나의 부모는 말을 사줄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말을 간절히 원했었죠. 하지만 가질 수 없었어요.” 뉴질랜드 인버카길에 사는 18세 소녀인 한나는 뉴질랜드 헤럴드에 이렇게 말했다. 그때 한나의 남동생은 말 대신 소를 타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이 집의 농장에는 ‘라일락’이라는 이름의 생후 6개월이 된 젖소가 있었다.

“그래서 대신 소를 선택했어요.”

그로부터 6년 반이 지났다. 지금 한나는 라일락을 말처럼 타고 있다. 라일락은 소인데도 약 1미터 가량 점프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나는 그 사이 자신의 말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 보다 라일락이 더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라일락의 등에 안장 같은 걸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라일락은 소에요. 소가 말처럼 뛰어다니기를 기대할 수는 없죠. 라일락을 뛰게 만들려면 여러 번 재촉을 해야해요. 그러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요.” 한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라일락이 ‘점프’를 좋아하는 건 분명하다. “라일락은 어렸을 때부터 울타리를 뛰어넘곤 했어요. 점프를 좋아하는 게 분명해요.”

“우리는 처음 통나무를 넘는 걸로 시작했어요. 이후 장애물의 크기를 조금씩 키워가면서 훈련을 했죠.”

라일락이 지금 한나의 ‘말 같은 소’로만 활동하는 건 아니다. 한나와 라이딩을 하지 않을 때는 우유를 생산하는 일을 하며 지난해에는 두 마리의 새끼도 출산했다.

한나와 라일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하지만 한나는 라일락을 데리고 공개적인 행사를 한다거나, 그외 대회 출전 등의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라일락이 이렇게 움직이지는 않을 거예요. 나도 라일락이 다른 말과 경쟁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라일락은 이미 말보다 더 특별해요.”

아래는 한나가 라일락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모습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nied A Pony, Teen Turns Into A Cow Gir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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