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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마약단속팀장 마약을 밀수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12.30 05:03
  • 수정 2016.12.30 05:04

마약 단속을 책임진 핀란드 경찰팀장이 오히려 마약을 밀수하고 동료 경찰의 마약 단속을 방해하는가 하면 증거까지 조작했다가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핀란드 헬싱키 지방법원은 29일 전직 헬싱키 경찰 마약 단속팀장인 야리 아르니오에 대해 마약 밀수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아르니오는 앞서 경찰 감시 장비 구매와 관련된 비리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13년 동안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부패감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핀란드는 덴마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공 분야의 부패가 적은 나라여서 이번과 같은비리 사건은 드문 경우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헬싱키 지방법원은 아르니오가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 900kg을 네덜란드에서 핀란드로 밀수하고, 경찰동료들의 마약 밀수 조사를 방해하며 증거를 조작한 혐의 등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아르니오가 그의 직위를 남용했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체포된 아르니오는 그동안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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