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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유통되는 포유류 천산갑이 중국에서 3톤 이상 적발되다

중국 당국은 이번 달에 죽은 천산갑을 3톤 이상 압수했다고 밝혔다. 천산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유통되는 포유류이며, 이번 사건은 중국 최대의 밀수 적발 사건 중 하나이다.

세관은 상하이에서 목재를 검사하다 천산갑 비늘이 든 가방 101개를 발견했다고 지역 매체는 밝혔다. 5,000~7,500마리의 비늘인 것으로 추정되며, 시가 200만 달러가 넘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0년 간 1백만 마리 정도가 불법 거래된 천산갑은 야생동물 범죄의 상징이 되었다. 총 8종의 천산갑은 전부 IUCN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 ‘멸종 위기종’, 심각한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천산갑을 사냥하는 주된 이유는 비늘을 얻기 위해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천산갑 비늘은 암부터 천식까지 온갖 병에 대한 전통 약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이 비늘은 인간의 손톱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천산갑 불법 유통 적발 사건이 몇 건 있었다. 대부분은 한 번에 수천 마리 규모였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는 4천 마리 정도를 불법 유통하다 단속된 사례가 있었고, 6월에는 홍콩에서 4톤 이상이 ‘플라스틱’으로 수입되다 걸리기도 했다.

거의 모든 국가가 올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천산갑 국제 판매 금지에 찬성표를 던졌다. 천산갑의 모든 종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가장 엄격한 보호를 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번 사건은 아직도 밀수된 야생동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걸 보여준다.

상하이 세관은 이번 달에 천산갑을 밀수한 혐의로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최소 2015년부터 아프리카에서 중국으로 천산갑 비늘을 불법으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보도했다.

최근의 보호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년 1만 마리 이상의 천산갑이 밀렵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Literal Tons Of The World’s Most Trafficked Mammal Seized In Chin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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