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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밖으로 삐져 나온 태아의 발 사진은 매우 희귀하다

이 사진을 보면 마치 아기가 발로 자궁을 차서 뚫은 것 같다. 하지만 태동이 심한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여성들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MRI 이미지는 굉장히 희귀한 상태이며, 아기가 발로 차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

33세 여성의 자궁이 2.5센티미터 정도 찢어졌다. 그 틈으로 양막낭이 일부 튀어나왔다. 가로 세로와 폭이 19센티미터, 12센티미터, 9센티미터라고 한다. 양막낭은 태아가 자라는 액체가 든 세포막이다.

그러나 이 여성은 아무 증상도 겪지 않았다. 임신 22주차에 정기 초음파 검사를 받고서야 알게 되었다고 12월 21일에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밝혔다.

이번 논문을 쓴 프랑스 앙제르 대학 병원 산부인과의 피에르-엠마뉘엘 부에 박사는 이런 경우는 전에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부에는 이런 상황은 ‘지극히 희귀하다’고 라이브 사이언스에 말했다. 이제까지 보고된 사례는 26건뿐이라고 한다.

이 여성은 여섯 번째로 임신한 것이라 한다. 이전 다섯 번은 전부 제왕 절개로 출산했다.

제왕 절개를 다섯 번 한 것이 자궁이 찢어질 확률을 높였다고 부에 박사는 말한다. 제왕 절개로 인해 자궁벽이 약해졌다고 한다. 과거 제왕 절개 부위 근처가 찢어졌다고 한다.

제왕 절개 흉터가 남은 부위는 튼튼했지만 그 근처가 약했다고 한다. 임신 중에 자궁에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자궁이 찢어졌다고 부에는 말했다.

자궁이 찢어져 양막낭이 빠져나온 것을 발견하고 의사들은 이 부부에게 위험을 알렸다. 자궁이 더 찢어질 수도 있고, 조산을 할 수 있으며, 출산 후 태반이 자궁에서 빠져 나오지 않는 경우인 유착 태반의 가능성도 있었다.

양막낭 파열의 가능성도 있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병원에서는 태아의 심박을 확인하고, 심장이 계속 뛸 경우 응급 제왕 절개를 한다고 한다. 임신 초기라면 태아의 생존 확률은 낮아진다.

이 부부는 계속 모니터링을 하며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입원은 하지 않았으며 조금씩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임신 30주차에 자궁 파열이 5센티미터로 커졌고, 자궁 밖의 양막낭의 크기도 커졌다. 태아의 다리 뿐 아니라 복부까지 자궁 밖으로 나왔다.

제왕 절개를 하기로 결정했다. 태아는 건강한 남아였으며 체중은 1.385킬로그램이었다. 출산 후 의사들은 산모의 자궁을 치료했고, 산모는 5일 후 퇴원했다.

출산 6개월 후 산모와 아기를 확인한 결과 둘 다 건강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Extremely Rare Image Shows Unborn Baby’s Feet Growing Outside Uteru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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