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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국정화 찬성 64%, 나도 안 믿어"

ⓒ뉴스1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 과정에서 국정화 찬성의견이 64%에 달했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저도 그 데이터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의견수렴을 시작하고 25일동안 국정화 찬성의견을 낸 것이 82명이었는데, 마지막 하루에 292명이 몰렸다. 조작이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교육부는 27일 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체제를 1년 유예하면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64%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조작은 아니다. 일반 시민들이 들어와 의견을 준 것이다"라면서도 "조직적으로 국정화 찬성의견을 냈다는 느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이 "정상적인 여론조사를 다시 의뢰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이미 교과서와 관련된 조사는 여러 군데서 했다"며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 의원이 "아예 교과서를 폐기하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하자 "폐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국·검정 혼용체제 도입 결정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세 가지 안을 만들어 그 중에 결정한 것이며, 권한대행실에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신 이 부총리는 "청와대 교문수석실에 (국정교과서 단일 적용이 아닌) 다른 방안을 찾아야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교문수석실은 다른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고, 그래서 다른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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