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는 약 200여 개의 고양이 기사를 발행했다. 최근 웜뱃과 코알라 등의 활약에 고양이의 인기가 주춤했지만, 그래도 역시 그동안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준 건 8할이 고양이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찬란하게 빛낸 '최고의 고양이 10'을 뽑았다. 아쉽게 떨어진 고양이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어쩔 수 없다. 이게 세상이니까.
*****이 리스트는 매우 주관적이며 상반기에 등록된 고양이들은 에디터 기억력의 한계 때문에 특히 불리할 수 있음을 밝힙니다*****
1. 트럼프냥
고양이 털을 모아 고양이 모자를 만드는 인스타그램 사용자 야마자키 료 씨가 아마도 우연히 만들어 버린 트럼프 냥.
감쪽같이 버니 샌더스로 분장.
2. 영화를 사랑한 고양이
이것은 'ET'가 아니다.
Movie Cats(@moviecats)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 고양이는 에일리언이 아니다.
Movie Cats(@moviecats)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 고양이는 '아메리칸 뷰티'의 주인공이 아니다.
Movie Cats(@moviecats)님이 게시한 사진님,
3. 이스탄불의 여유, '톰 빌리' 씨
터키 이스탄불의 어느 거리에서 여유로운 포즈로 유명했던 ‘톰 빌리’는 지난 8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 10월 1만 7천여 명이 서명 운동을 벌인 덕에 동상이 세워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11월 8일 누군가 동상을 훔쳐갔다고.
4. 영국의 슈퍼마켓을 점령한 '세인스버리의 통치자'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의 한 지점에 나타나 통치 중이라는 고양이.
The cat has come back to Brockley Sainsbury's. pic.twitter.com/2AKRosiEGM
— DONWAVYGANG (@J_Tema) January 6, 2016
가끔 순찰도 도신다고 한다.
@jenny_stevenspic.twitter.com/wW2FjBtZmU
— Harriet Langford (@HarrietLangford) November 11, 2015
5. 세상의 모든 틈을 사랑한 고양이
트위터 사용자 'DYL'씨의 고양이는 내창과 외창 사이에 끼었다. 이유나 의도는 주인도 알 수 없다.
MY CAT GOT STUCK BETWEEN THE GLASS DOOR AND THE SCREEN DOOR IM CRYING pic.twitter.com/19tsDrFe9c
— dyl (@dylan_smith58) March 8, 2016
6. 포기를 모르는 냥이
"세상에 있는 모든 틈에 자신의 몸이 딱 들어맞는다고 믿는 고양이는 자신의 몸이 딱 들어맞을 때까지 군소리 없이 노력하는 법이다." -포기를 모르는 불꽃 정대냥
7. 그대의 이름은 '인내'
인 내, 인 내놓으라고! 아냐, 아냐, 아냐 이건 아냐. 아니지, 아냐! 인 내, 인 내놓으라고!
怒られるのは知ってるど食べたくて仕方ないみたい pic.twitter.com/NM0RxzJeLG
— たつた(ΦωΦ) (@tatanorz) September 23, 2016
8. 만세를 좋아하는 '키스'
우리는 모른다. 키스 씨가 왜 만세를 부르는지.
아무도 절대 그가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뭐 언제 고양이의 행동에 의미가 있던가?
9. 프리마돋냥?
고양이 미르코 씨의 발레 사진은 작년 한해 정말 인기였다. 스페인에서 집사를 인터뷰했을 정도!
な、なんとミルコ????スペインの方から取材を受け、記事にしていただきました！
I accepted the media interview. It's in Spanish.
https://t.co/ojK14ToCa2pic.twitter.com/B10ncAdgrc
— 瀬戸にゃん ちさ@無重力猫ミルコのお家 (@ccchisa76) May 21, 2016
以前アップした「ひねり飛び」
実は、同時期に「片足立ち」も撮ってました！
今よりちょこっとスリムなミルコです(^ ^) pic.twitter.com/tlR9R08wGd
— 瀬戸にゃん ちさ@無重力猫ミルコのお家 (@ccchisa76) April 22, 2016
10.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 '스무디'
네덜란드에 사는 아비드 밴 보클 씨의 브리티시 롱헤어 종 '스무디'는 보시다시피 그냥 고양이가 아니다.
순정 만화도 찢어버리게 하는 미모.
주인의 심장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