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르사체의 전 직원이 회사를 인종차별로 고소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12.28 11:19
  • 수정 2016.12.28 11:20

베르사체의 전 직원이 회사를 인종차별로 고소했다.

이 익명의 전 직원은 30장에 달하는 고소장을 통해 그가 지난 9월 고용된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 흑인 고객이 등장했을 경우 'D410'이라는 비밀 코드를 통해 직원들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 코드는 베르사체의 검은 색 셔츠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해당 매장의 매니저가 "흑인이 매장에 들어오면 'D410'을 동료들에게 외치라고 아무렇지 않게 교육했다."며 지난 11월 베르사체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TMZ에 따르면 이 직원은 매니저에게 본인이 흑인이라고 말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해고됐다.

해당 매장의 매니저는 이 직원에게 그가 "럭셔리한 삶을 살아보지 못해서" 해고당하는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베르사체에 미지급임금과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베르사체는 이 직원의 주장을 부인했고, 소송을 각하하도록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고소장은 해당 직원뿐만 아니라 "비슷한 일을 경험한 직원들과 대중"을 대표하여 접수됐다.

베르사체의 인종차별 논란은 올해 두 차례나 발생했다. 10대 임신을 장려한 것으로 이미 한 차례 엄청난 뭇매를 맞은 것. 평론가들은 지난 6월 베르사체가 공개한 광고에서 한 흑인 남성 모델과 지지 하디드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와 걷는 모습이 10대 임신을 의미한다며 비난한 바 있다.

베르사체의 수장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이 "대담한" 광고를 옹호하며 논란 언급을 회피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Former Versace Store Clerk Sues Over Secret ‘Black Code’ For Minority Shopp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사회 #인종차별 #베르사체 #브랜드 #패션 #흑인 #고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