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거짓말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우린 좋은 사람임이 분명하지만(!) 때때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순간도 있다.
1.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나 방금 택시 탔어!" 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 말은 "나 방금 막 샤워하고 나왔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2. 회사에서 뒷담화할 때
회사 동료가 "내가 들은 게 있긴 한데"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절대 얘기 안 할게! 나 얘기할 사람도 없어!"라고 그를 안심시키곤 한다. 하지만 대화가 끝나는 그 순간 카톡창을 켜고 남친, 절친 심지어는 회사의 다른 동료에게...
3. 데이트 중에 화장실 급할 때
"나 잠깐 화장 좀 고치고 올게"라는 말은 곧 "나는 지금 화장실로 달려가서 X을 푸지게 싸고 15분 동안 아이라인까지 수정하고 나올 거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이나 다름 없다.
4. 술에 취했을 때
"나 하나도 안 취했어"는 "나는 제정신이 아닙니다"라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학습 끝에 깨닫지 않았나?
5.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바로 "어머, 얘 축하해! 정말 잘 됐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속마음은 다음과 같다. '너마저 날 떠나는 거야? 축하하긴 하는데, 나만 혼자 남게 될까 봐 두렵다. 이러려고 솔로 됐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6. 관심 없는 상대에게 연락이 올 때
"나 배터리 없어서 답장 못할 거 같아 ㅠㅠ"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내 배터리가 완충 상태이든 얼마가 남았든 너한테 쓸 배터리는 0.01%도 없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7. 주말에 상사로부터 메일을 받았을 때
우린 상사가 보낸 메일의 제목에 '긴급'이라는 글자를 분명 봤지만 아무렇지 않게 다음날 출근한 뒤에 "어머! 스팸메일함에 들어가 있어서 못 봤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속마음은 "장난해? 양심이 있으면 주말에는 제발 연락하지 마라"라는 건 누구나 공감하겠지?
8. 회사에서 썸남과 대화할 때
생전 본적도 없는 영화나, 책 심지어는 애니메이션까지 아는 척 하며 "아, 저 그거 되게 좋아해요!" 라고 우리는 때로 귀여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9. 가족들 몰래 뭔가를 먹었을 때
가족들 중에 누가 "식탁 위에 있던 과자 누가 먹었어?" 라고 물었을 때 "몰라, 못 봤는데? (내 뱃속에 있다)" 고 속으로 대답했던 적도 누구나 있겠지?
10.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
미안하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 "너한테 이거 좋을 거 같아서 샀어"라고 말했지만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이었던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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