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우울한 호수'
어느 매우 할 일 없는 한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장소들'을 구글맵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특정 장소의 사망률이나 우울증 사례가 높은 곳이라는 그런 뜻이 아니다. 지명 자체가 슬플 정도로 암담하다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미술가 다미엔 러드는 구글맵에 지목된 호수, 산맥, 도로 등을 검사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슬픈 장소들'을 @sadtopographies라는 인스타 계정에 공유했다.
한국엔 곡성이 있고(물론 운다는 의미의 哭聲이 아니라는 사실, 안다) 좀 더 억지를 부리자면 '울고 넘는 박달재'도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암울한 이름을 가진 장소들이 아래처럼 많다.
슬로베니아의 마을 '슬픔'
뉴욕 아텐스의 '살인자의 냇물'과 '살인 죽임로'
캐나다 스콰미시-릴루에트의 '무의미한 산'
'기쁜 길'과 닿아 있는 캐나다 레이크 에코의 '심술 난 길'
미국 아이다호주의 '실망의 호수'
미국 워싱턴주의 '우는 여성 바위섬'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독한 섬'
미국 텍사스주의 '공허한 길'
이런 것도 일종의 아트라면 아트 아닐까?
[h/t huff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