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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부가 1년간 입었던 중고 청바지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6.12.27 09:51
  • 수정 2016.12.27 09:53
ⓒONOMICHI DENIM PROJECT

원래 2만 2천 엔인 청바지가 있다. 그런데 어부들이 1년 입고 나면 4만 2천 엔에 팔린다. 당신이라면 이 청바지를 사겠는가?

놀랍게도 사는 사람들이 꽤 많다. 어부나 농부들이 거친 작업 현장에서 1년간 입으면 청바지는 멋지게 탈색되고 헤져서 처음 구입했을 때보다 훨씬 근사해지기 때문이다(그렇다. 패션이란 때로는 매우 오타쿠적이다).

아사히신문디지털이 지난 12월 17일 소개한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오노미치 데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어부와 농부 등 다양한 주민들이 1년 간 입어서 저절로 탈색시킨 청바지를 파는 프로젝트다.

오노미치 근처 섬의 어협 조합장인 다가시라 노부치카(73)는 아사히신문디지털에 "우리가 입은 데님이 2배 넘는 가격에 팔리는 것을 처음엔 믿지 못했다. 보통은 새 제품이 좋으니까."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1년간 입은 청바지는 두 배의 가격으로 팔렸다. 다가시라 노부치카는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3년 부터 지금까지 6개의 청바지를 입고 판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최초로 기획한 것은 지방 부흥을 목표로 하는 회사 '디스링크 오노미치'다. 일상 생활이나 직장에서 입어 오랫동안 탈색시킨 중고 청바지를 지역 산업 발전과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만약 이 청바지에 관심이 있다면 당신도 구입할 수 있다. 히로시마 현 오노미치시 구보 1-2-23에 있는 '오노미치 데님 숍(ONOMICHI DENIM SHOP)'으로 가면 된다.

H/T Huffpost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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