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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세요"의 주인공, 이은재는 어떻게 '우수국회의원대상'을 수상한 걸까?

지난 10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MS 오피스 입찰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장에서 설전을 벌인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 이는 서로의 말을 잘못 이해해 빚어진 해프닝이었으나 이 의원에게는 이후 "사퇴하세요"라는 별명이 생겼다.

10월 초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게이트' 등 국정이 혼란으로 치닫자 이 의원의 이름은 잊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가 잊혀진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의원은 '우수 국회의원대상'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이 의원은 (사)한국언론사협회가 주관한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대상'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은재 의원.

중도일보에 따르면 수상자 선정은 한국언론사협회, 대한민국우수국회의원대상 조직위원회, 그리고 8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한다. 선정 기준은 본회의·상임위 출석률, 법안 발의 건수, 국정감사 활동 사항 등이다.

그렇다면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국정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 걸까? 국회 홈페이지에서 이 의원의 대표발의법률안을 확인한 결과, 20대 국회에서는 네 건이 확인됐다. 이전 발의안은 18대 국회 당시 나온 것들이다.

같은 상을 받은 다른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 건수를 확인해봤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다.

초선임에도 총 38건으로 한 페이지에 담기지 않는다.

박 의원이 조금 특수한 경우일 수 있다. 또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의 발의법률안은 이렇다.

총 10건이다. 여기 나오지 않는 한 건은 과거 재보궐선거로 1년 간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발의한 법안이다.

이밖에도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은 25개,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은 23개, 권성동 의원은 11개다.

법안 발의 건수에서 차이가 나는데도 이은재 의원이 '우수국회의원대상'에서 수상을 한 것은 국정감사에서의 맹활약 덕분인 모양이다.

한편 뉴스에듀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주)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 그리고 이은재 국회의원이 주관했다.

h/t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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