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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서울구치소가 최순실 보호소 역할'

  • 박세회
  • 입력 2016.12.26 13:55
  • 수정 2016.12.26 13:57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최순실 씨를 신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장까지 방문했으나 최씨를 만나는 데 실패했다.

특위 위원들은 26일 오전 서울구치소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6차 청문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최씨가 불출석했다. 그러자 위원들은 ‘감방 신문’이라도 하겠다며 오후 1시 30분 최씨가 수감된 수감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께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통해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저희가 아직도 최순실을 못 만나고 있다. 그리고 서울구치소가 국회의원들을 못 들어가게 막고 있다. 서울구치소가 지금 ‘최순실 보호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서울구치소에서 국회의원들의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조금 전에는 무장한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제가 이 라이브방송을 키니까 그 사람들이 사라지고 없다. 제가 지금 이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김성태 위원장은 “최소한 최씨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구치소 측이 완강하다”며 “방송을 접고서 이 사항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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