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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커플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보x를 보낸다

  • 김도훈
  • 입력 2016.12.26 11:51
  • 수정 2024.03.27 16:29

여성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성기를 움켜쥐는 걸 즐긴다고 말해서 악명을 떨친 남성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요구하지도 않은 버자이너들이 자신에게 몰려온다면 즐거워할 것이다.

결코 즐거워하지 않을 거라고 우리는 확신하지만 말이다.

이번 주에 쥴스와 게이브라고만 밝힌 ‘LGBT 고등학생 커플’‘트럼프에게 보x 보내기’라는 비영리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누구나 3.99달러만 내면 먹을 수 있는 여성 성기 모양 살색 막대 사탕을 트럼프에게 보낼 수 있는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주문 받은 모든 막대 사탕을 익명으로 뉴욕의 트럼프 본사에 보내겠다고 한다. 쥴스와 게이브는 사이트에서 기부에 대한 언급은 전부 지웠지만, 수익금 절반을 가족 계획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의 언행이 일치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서 하는 말을 지키길 바란다. 우리의 불운한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에게 손에 잡히는 메시지를 보내고, 아주 중요한 일을 위해 기부도 하게 하고 싶다.” 그들이 허프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이다.

이렇게 생긴 사탕이다.

이 커플은 한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고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의 새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올해 선거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걸 알려주자는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와 미국에게 우리가 불만이라는 걸 보여주는 임무를 맡았다. 모두를 포용하는 비 여성혐오적 미국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흔들림이 없다는 걸 보x 모양 막대 사탕을 보내서 전하고 싶었다.” 그들의 사이트에 나온 내용이다.

이 사이트는 여성 이슈(‘그는 여성혐오자 돼지다’), 이민에 대한 입장(‘그는 빌어먹을 벽을 만들려 한다’), 미국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는 그의 무능력(‘트럼프의 수사는 외국인혐오, 인종차별, 여성혐오적이다. 그는 포용과는 거리가 멀며, 그는 우리를 대변하지 못한다!’)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한다. 이것이 ‘트럼프에게 보x 보내기’를 후원해야 할 이유라고 한다.

쥴스와 게이브는 캠페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또한 가족들에게 성 정체성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체를 숨겼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2016년 12월 18일에 만들어진 이 도메인 등록은 덴마크 주소와 전화번호에 연결되어 있지만, 그들은 미국 고등학생들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 주소를 사용했다고 한다.

쥴스와 게이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탕을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트럼프의 본사에 대량으로 보낼 거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그는 [이 캠페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정 이해할 것이며, 그와 그의 정권은 여성들의 생식권은 여성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이다.”

트럼프에게 보x 사탕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 사이트에서는 ‘도널드에게 자x 보내기’ 링크를 걸어두었다. 비슷하지만 관계는 없는 캠페인으로, 8월에 시작되었으며 4.99달러를 내면 ‘세계 최고의 멍청이’에게 먹을 수 있는 페니스 모양 막대 사탕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도널드에게 자x 보내기’ 도메인 등록 주소와 전화 번호는 피닉스다.)

남성 성기든 여성 성기든, 목적은 하나다.

“우리는 이 당선인이 미국인들을 대표하는 게 자랑스럽지 않다. 우리는 미국인이고, LGBTQ 커뮤니티는 미국인을 대표하고, 여성은 미국인의 일부고,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를 대표할 필요가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High School Couple Offers To Send P***ies To Donald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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