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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에 산 베네수엘라 '윈도즈 10', 강제 환불한다

지난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크리스마스이브의 이브에 벌어진 '마소대란'(마이크로소프트 대란)이 해프닝으로 끝날 예정이다.

23일 밤부터 MS의 윈도 10이 약 4,200원, MS-오피스 가정용이 약 1,700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 세계 테크 게시판을 타고 퍼지면서 난리가 났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이같은 혼란의 뒤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화폐 개혁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720%에 달해 이를 막고자 기존 최고액권 화폐인 100 볼리바르 지폐를 전면 폐지하고 신권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신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100볼리바르 지폐만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사태는 더윽 악화됐다. 결국 베네수엘라 정부는 15일부터 사용을 금지시켰던 100볼리바르 지폐를 내년 1월 2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연장했다.-스포츠서울(12월 24일)

그리고 사흘 째 되는 오늘 한국의 대표 테크 게시판인 클리앙에 이날 구매분에 대해 베네수엘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구매 취소 메일을 보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테크 전문 매체인 ZDNET는 "베네수엘라에서 MS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경우, 이미 제품 키를 받았거나 설치 후 인증을 받았더라도 사용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MS는 발급한 라이선스는 72 시간 이내 환수될 예정이며, 환불이 적용되기까지는 영업일 기준 3~7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메일에 쓰여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조치에는 근거가 있다.

MS는 온라인스토어 이용약관에 아래와 같이 '제품 판매 관련 조건'에서 “이 웹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 또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구매를 완료하려면 해당 국가 또는 지역 내에 유효한 대금 청구 및 배송 주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특히 "웹 사이트에 또는 귀하의 주문과 관련하여 명백한 오류가 발생한 경우를 비롯하여 적법한 사유로 언제든지 주문 대금을 환불하고 주문을 거부하거나 거절할 수 있습니다"라는 규약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에 논란이 크게 일 것 같지만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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