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화가 넘치는 시대다. 정치도 속을 긁고, 경제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가정의 화목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이렇게 화가 끓어 오른다면 이것을 푸는 방법도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화를 푸는 방법은 잘 모르고 있다.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많아도, 쉽게 화를 가라앉히고 푸는 사람은 드물다. 간혹 화를 참지 못해서 벌인 사건에 관한 황당한 기사가 나오기도 하는데, 모두 화를 푸는 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일어난다. 우리의 화를 잘 이해하고 잘 풀어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1. 감정을 추스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라는 꽃이 봉오리를 열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 동안 자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감자를 삶는 것과도 같다. 감자를 삶기 위해서는 감자를 냄비에 넣고 뚜껑을 덮고 불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나 아주 센 불이라고 하더라도 5분 만에 꺼버리면 감자가 제대로 익지 않는다. 감자를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분이나 20분쯤 가열을 해야 한다. 그리고 냄비 뚜껑을 열면 잘 익은 감자의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난다. 화도 감자와 꼭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처음에는 화도 날감자와 같다. 우리는 날감자를 그대로 먹지 않는다. 화는 우리가 즐길 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러나 잘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다시 말해서 감자를 익히듯이 잘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이해와 애정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할 것이다.”(책 ‘’, 틱낫한 저)

화 없이 살 수는 없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는 화가 그리 오래 가지도 않는다. 저자는 화를 잘 달래고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뀔 수도 있다. 즉,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힘이 된다. 실천이 쉽지 않겠지만 시도 자체는 해 봄 직 하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2.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애써 태연한 척하지 마라.

“나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맞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감추거나 피해서는 안 된다. 내가 지금 화나 가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을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책 ‘’, 틱낫한 저)

저자는 화를 무조건 꾹 누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화가 나서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를 정확히 전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한다. 다만 화를 폭발시키면 안 된다. 이 경우에도 차분하고 침착하게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큰 상처를 받지 않는다. 화를 참고 그렇지 않다고 해 봤자 지옥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3. 남을 용서하는 것도 화풀이의 한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부모님들과 전혀 대화를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은 한 집에 살면서도 아버지나 어머니가 멀리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서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인 듯 말 한 마디 없이 냉랭히 지내기도 한다. 상황이 그렇게까지 악화되면 부모도 자식도 서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쌍방 모두가 그들 사이에는 오해와 증오와 분열만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는다. 대화가 단절된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긍정적인 힘이 우리 안에는 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책 ‘’, 틱낫한 저)

부모와 자식 간 대화 단절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한다. 다양한 문제들로 가장 친밀해야 할 관계들이 틀어지곤 한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서로 공통적인 것이 있으며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먼저 용서를 해야 자신의 화가 풀리게 된다. 그래야 관계가 회복된다. 사실 앞선 이야기들 모두 당연한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용서하면서 화를 풀 수 있으니 오늘 당장 실천의 노력을 해 보면 어떨까?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허프북스 #화 #틱낫한 #긍정적 에너지 #홧병 #용서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