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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스토랑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팔았다

  • 김도훈
  • 입력 2016.12.26 10:04
  • 수정 2016.12.26 10:05

쌀, 국수, 스시, 피자, 케이크 등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가짜 식품은 홍콩,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런 모조 식품의 제작 유통에 아무런 규제를 두고 있지 않다.

얼마전 나이지리아에 수출된 모조 쌀 소동에 이어 중국 현지에서는 전국에 200여 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들통나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한 TV 프로그램은 고기 뷔페점 한리쉬안(漢麗軒)을 집중 취재한 끝에 오리 앞가슴살을 분쇄해 붉은색 간장을 끼얹은 뒤 소고기인 것처럼 위장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매장에서 소고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데 고객들은 49위안(8천4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돼 있다.

이 매장의 한 직원은 잠입 취재 중인 기자에게 자신이 제작한 가짜 소고기를 자랑하면서 "손님들이 절대 구분하지 못할 것이며 전 세계를 속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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