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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행복했었다"...'런닝맨' 이광수, 유달리 짠했던 수상소감

  • 박수진
  • 입력 2016.12.26 05:15
  • 수정 2016.12.26 05:17

배우 이광수의 눈물섞인 소감은 먹먹했다.

지난 25일 열린 '2016 SBS 연예대상'에서 이광수가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유일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광수와 '런닝맨'팀이 보여준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레드카펫에서도 "김종국, 송지효와 같이 와서 좋다. 즐기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었던 이광수는 '런닝맨'의 유일한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뒤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이광수를 지켜보던 송지효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수상소감은 으레 수상소감에서 느껴지는 미래를 향한 다짐 대신 그동안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는 '과거형'으로 이뤄졌다. 유일한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런닝맨'에 대해 소회를 말할 수 있었기에 더욱 짠했다.

이광수가 '2016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하며 가장 먼저 언급한 이는 '런닝맨'의 제작진이다. 오랜시간 동고동락해온 이들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사이를 넘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만남을 가지는 등 절친한 사이. 이광수는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서, 사랑받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수고하셨다"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을 감싸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이광수는 '런닝맨' 멤버들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그는 "저에게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준 지석진,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유재석, 정신적 지주 김종국, 가족같은 사랑하는 하하, 친누나 송지효, 개리, 송중기, 리지까지 너무너무 사랑한다. 행복했었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이미 하차한 개리, 송중기, 리지까지 잊지 않았다.

이광수는 "스물 여섯부터 서른 셋까지 7년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받고 과분한 사랑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함을 밝혔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곧 다가올 마지막을 알고 있기에 시청자들은 그의 각오가 못내 더 아쉽고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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