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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이 향년 53세로 영면에 들다

  • 김태우
  • 입력 2016.12.26 04:55
  • 수정 2016.12.26 04:57

조지 마이클이 5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팝 그룹 왬(Wham!)으로 유명세를 날린 그는 25일(현지시각) 옥스퍼드셔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 당국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없다고 발표했고, 의료진은 이날 이른 오후 그의 자택을 방문했다.

템즈밸리 경찰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2시쯤 그의 자택으로 불려갔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슬프게도, 53세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현재 그의 사인은 아직 불명이나, 의문사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은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 약물 중독에 관련된 질병을 치료받으며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여 년간의 가수 활동 중 전 세계 통틀어 무려 8천 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바 있다.

조지 마이클은 오랜 친구인 앤드류 리즐리와 함께 왬으로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1987년에 솔로 활동을 시작해 첫 솔로 앨범인 'Faith'를 2천만 장 이상 판매했다. 영국에서는 총 7장의 1위 싱글을, 미국에서는 15장을 기록한 그는 2008년 빌보드에 의해 역대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의 스튜디오 밖 삶은 굴곡이 많았다. 그는 90년대 후반 에이즈로 파트너를 잃었고, 이로 인한 슬픔을 1996년 발표한 앨범 'Older'에 쏟아부었다. 그는 이어 1998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화장실에서 체포되며 아웃팅당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전보다 시간을 음악에 적게 쏟으며 비교적 은둔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14년 'Symphonica' 앨범과 콘서트 투어를 통해 또 한 번 저력을 뽐낸 바 있다.

투어 중 폐렴 진단을 받은 마이클은 당시 콘서트를 포기해야했으나, 이후 그가 병원에 있을 당시 도와줬던 이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여는 등 남은 콘서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이는 그의 마지막 공개 공연 중 하나였다.

 

허핑턴포스트UK의 'George Michael Dead: Pop Superstar Dies At Home Aged 53'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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