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의 장인 고 이상달씨와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가와 한때 가까운 사이였다는 한 제보자의 증언을 통해 ‘이씨와 최씨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최씨가 우 전 수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보도를 통해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말해왔던 우 전 수석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ㄱ씨는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 회사 사무실에서 최씨를 자주 만났고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는 이씨가 당시 운영하던 골프장에서 최순실씨와 교류했다’고 말했다. 제보자 ㄱ씨는 “최태민씨는 (우병우 장인 이상달씨와) 정말 죽지못할 의형제같이 느껴졌다”며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최태민씨가) 일주일에 두 세 번 (사무실에) 왔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무실에 오면 재단 이사장이라면서 최태민씨가 자주 와서 이상달씨와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고스톱도 쳤다”며 “최태민씨의 비서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 생각해보니 최순득씨였다”고 말했다. ㄱ씨는 이어 최씨가 우 전 수석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병우씨가 밀양지청에 근무할 때도, 우병우씨가 결혼했을 때도 최태민씨가 정강건설에 들락거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