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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여옥 대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한겨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여옥 대위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검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일했던 조 대위를 부른 것에 대해 특검 주변에서는 뇌물죄 등 여러 ‘국정농단’ 사건을 파악하기 위한 사안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조 대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며, 본인이 공개하지 않기를 원해 미리 기자단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0·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공개소환돼 출석 모습이 기자들의 카메라 등에 담겼다. 둘은 모두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특검이 조 대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뇌물죄 등 핵심 혐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모든 것이 드러난 사건”(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여러 혐의에 대한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조 대위는,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태반·백옥·감초주사를 놓은 것이 조 대위냐"고 묻자 "처방이 있는 한 제가 처치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주사를 놨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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