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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2500만 마리 넘었지만 끝이 안보인다

  • 원성윤
  • 입력 2016.12.24 12:42
  • 수정 2016.12.24 12:43
ⓒ뉴스1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하면서 전체 살처분 가금류 마릿수가 2천500만마리를 넘어섰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AI 여파로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515농가, 2천548만 마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닭이다.

특히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에 해당하는 1천695만9천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후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종계 농가에서 살처분된 닭이 차량에 옮겨져 있다.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사라졌다.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그만큼 줄게 돼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닭보다 사육 마릿수가 적고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인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하다. 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천 마리가 도살됐다.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AI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

확진을 포함해 예방적 도살처분 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를 포함하면 245농가가 AI 양성판정을 받았다.

발생 지역도 8개 시·도, 31개 시·군에 이른다.

농가가 아닌 야생 조류 포획 및 분변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는 28건으로, 이 중 한 건은 현재 유행 중인 H5N6형이 아닌 H5N8형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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