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시민불족종행동' 페이지를 중심으로 애슐리 등 이랜드 파크의 회식 업체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은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 한 결과 이 업체가 운영하는 21개 브랜드에서 4만 4천360명의 근로자에게 83억 7천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뉴스원은 "체불임금액 83억원은 영업이익 총액의 83% 수준인데 지난 3년간 이랜드파크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아르바이트생 등 근로자의 임금체불에서 나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미지급 내역은 아래와 같다.
▲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천900만원 ▲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천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천200만원 ▲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연합뉴스(12월 19일)
이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피자 몰 등의 프렌차이즈 브랜드의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민불복종행동 측은 페이스북에 '자본권력이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며 노동을 착취하는 일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적었다.
불매운동은 트위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랜드 사업 정리했습니다. 예전부터 노동착취, 종교활동 강요, 인격모독 등으로 유명했고, 최근엔 중소브랜드 제품을 표절한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죠. 늦었지만 이제나마 불매합시다. 퍼가세요. (그래봐야 중국에서 버는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겠지만) pic.twitter.com/otSrVkOkbX
— 슌 (34세, 뮤직) (@shoon0312) December 19, 2016
이랜드 불매 명단(확대 버젼). 청년들과 노동자를 등쳐먹는 악덕기업은 필요 없다. pic.twitter.com/voKXVx7WWq
— 이송희일 (@leesongheeil) December 21, 2016
해당 트윗들은 적게는 2천 번 많게는 6천 번 정도 리트윗되며 퍼지고 있다.
한편 이랜드 측은 어제(21일) 언론에 사과를 내용으로 한 보도자료를 보내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