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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x라스, 연애에 엽사·개인기까지..이 남자들 작정했네[종합]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빅뱅의 연애 얘기, '라디오스타'에서는 가능했다. 흑역사 폭로와 개인기 퍼레이드까지. 빅뱅과 '라디오스타'가 아니나 다를까 꿀 조합을 완성했다.

21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스타'에 드디어 빅뱅 '완전체'가 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들은 '라디오스타' 최초 출연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바.

하지만 멤버들은 신경안정제를 먹을 정도로 '라디오스타'를 두려워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접수한 '넘사벽' 클래스이지만 그 만큼 스캔들과 구설이 적지않았기 때문.

그러나 멤버들의 긴장은 기우에 불과했다. 함께 출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배신한 양현석 대표를 '디스'하면서 긴장을 푼 빅뱅은 넘치는 센스와 입담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연애 얘기가 돋보였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공개 연애 중인 태양은 민효린과 3년째 교제 중이라며 여전히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이들을 이어준 건 지드래곤이었다.

그는 "내가 둘의 오작교라고 생각한다. 지인의 지인이었던 민효린을 태양의 '새벽한시'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추천했다"고 자랑했다.

지드래곤은 태양의 공식 연애 코치였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보기엔 지드래곤 역시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멤버들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엔 탁월하지만 연애 중에 조언을 구했을 때 지디가 알려준 대로 했더니 사이가 더 안 좋아졌다. 코치는 잘하는데 본인 연애는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승리는 지드래곤의 문자 실수도 폭로했다. "얼마전 지디가 빅뱅 단톡방에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일이 바빠 정신이 없어서 전화도 문자도 못했네 미안 아쉽다 보고 싶어'라는 톡을 잘못 남겼다"고 말해 지드래곤을 진땀 흘리게 했다.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빅뱅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탑의 이상한 SNS 정신세계에 멤버들은 혀를 내둘렀고 와플과 터키 공연장에 꽂힌 승리의 사업 욕심은 형들에게 외면당했다. 서로에 대한 끊임없는 폭로와 '디스'는 '꿀잼' 그 자체였다.

양현석 대표도 빠질 수 없었다. 오프닝 때에도 언급됐던 그는 빅뱅에게 제대로 걸렸다. 앞서 본인이 SNS에 공개했던 문자에 대해 지드래곤은 꼼꼼히 분석했고 "팬들이 무서워서 '라디오스타'에 못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드래곤은 10년간 저장해 둔 엽기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대성을 꼭 닮은 일본인 여성과 등반가는 폭소를 부르기에 충분했다. 지드래곤은 스스로의 엽기 사진도 오픈했고 제작진이 준비한 태양과 지드래곤의 '흑역사', 특히 S.E.S 여장을 한 콘서트 영상을 팬들의 저장 욕구를 자극했다.

개인기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지드래곤은 태양의 유일한 개인기인 조용필 성대모사를 빼앗았고 이정섭과 조커를 따래해 웃음을 자아냈다. 탑은 윤문식과 김윤석으로 '개인기 부자'임을 입증했고 승리는 나얼을 코믹하게 소화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다행인 건 다음 주에도 빅뱅의 방송분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라스'에 뜬 빅뱅의 입담 2탄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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